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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인베스트, 에너지벤처 '씨아이에스'에 100억 베팅 2011년 구주 인수로 첫 인연, 리튬 이차전지 시장 성장 기대

류 석 기자공개 2018-07-24 12:41: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3일 16: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전극 제조장비업체 씨아이에스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씨아이에스는 조달 자금 대부분을 설비 증설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상장사 씨아이에스가 발행한 전환사채(CB) 10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리튬 이차전지 시장의 고속성장을 기대하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총 4개의 벤처조합을 통해 투자금을 낼 계획이다. 자금 납입일은 오는 25일이다. '에스비아이 성장전략 M&A 펀드'와 'SBI-성장사다리 코넥스활성화펀드 제2호', 'SBI-KIS 밸류업 투자조합', 'SBI-KIS 2018 투자조합' 등이 투자에 참여한다. 각각의 투자금은 50억원, 30억원, 15억원, 5억원이다.

씨아이에스가 발행한 C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로 설정됐다. 전환가액은 3142원이다.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전환가액의 70%까지 조정할 수 있는 리픽싱 조건도 담겼다.

SBI인베스트먼트가 씨아이에스와 처음 인연을 맺은 시기는 2011년이다. 투자와 회수를 반복하며 약 7년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씨아이에스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만큼 이번 투자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SBI인베스트는 2011년 씨아이에스 구주 거래 참여해 당시 최대주주였던 박관수 씨의 보유 지분 13.05%를 인수했었다. 수개월 뒤 다른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지분을 매각해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약 4년 후인 2015년에도 씨아이에스 주식을 매입했다. 이때도 1년 만에 원금의 3배에 달하는 이익을 내고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번 투자로 SBI인베스트먼트는 씨아이에스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이후 또다시 투자자로서 만나게 됐다. 씨아이에스는 지난해 1월 '한국 제3호 기업 인수목적 주식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씨아이에스는 리튬 이차전지 생산을 위한 전극 제조 관련 장비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다. 휴대전화와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를 제작해 공급한다. 삼성SDI, LG화학 등 대기업을 비롯해 해외 전지제조업체까지 제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61억원, 영업손실 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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