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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급 완전체 노리는 한화케미칼, 공모채 만지작 반기보고서 제출 전후 타진, 유효등급 상향 무산 시 상환 가능성도

김시목 기자공개 2018-07-25 08:01:05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4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효등급 기준 AA급 이슈어 진입을 노리는 한화케미칼이 재차 공모채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내달 반기보고서 제출 후 본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가 AA-로, NICE신용평가가 A+로 매겨 스플릿이 발생해 있다. 상반기 좌초했던 유효등급 상향을 재차 기대하는 만큼 만약 AA급 가능성이 희박해질 경우 계획을 백지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3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내달 공모채 발행을 고심 중이다. 공식 주관사 계약을 하진 않았지만 이미 복수 IB와 꾸준히 발행 여부 및 조달 시점을 논의해왔다. 회사채 만기는 있지만 내부 자금이 넉넉한 만큼 규모는 최소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한화케미칼은 자금조달과 동시에 신용도 상향을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반기 약 1500억원의 만기가 예정돼있는 만큼 자금니즈는 충분하다. 다만 AA급으로 신용등급 상향이 어려워진다면 내부 보유자금을 활용해 회사채를 상환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시장 관계자는 "한화케미칼 회사채는 상반기 발행 계획의 연장선"이라며 "돈이 필요한 상황에 등급 상향까지 병행된다면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에도 무산된다면 굳이 공모시장을 찾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화케미칼은 상반기 등급상향 기대감을 안고 500억원 안팎의 공모채 조달을 준비해왔다. 막판까지 복수 증권사와 발행 여건 등 시장 동향을 주시해왔지만 AA급 진입에 실패하자 계획을 접었다. 발행이 예정대로 됐다면 5월 자금조달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당시 한화케미칼은 신용평가사의 결정에 실망하면서도 하반기 재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해 세전 이익 1조원 창출과 개선된 재무실적의 기세를 올 상반기까지 이어간다면 등급 조정이 현실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공모채 재추진 계획을 완전히 접지 못했다.

한화케미칼의 유효 신용등급은 'A+'다. 올 상반기 한국기업평가가 'AA-'로 등급을 올리면서 AA급 진입 가능성이 점증했지만 NICE신용평가는 기존 'A+(긍정적)'을 유지시켰다. NICE신용평가 등급을 올리거나 한국신용평가를 통해서만 AA급 진입이 가능해진다.

한화케미칼이 회사채 발행을 전후로 AA급 등급을 인정받을 경우 최근 수년 간의 재무안정성 확대, 이슈어 평판 제고 등 일종의 '공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한화에너지, 한화토탈 등 그룹 내 기존 AA급 계열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란 기대감도 상당했다.

한화케미칼의 공모채 시장 마지막 등장은 지난해다. 500억원 가량을 모집 예정액으로 제시한 결과 총 4270억원의 기관청약금을 확보했다. 금리밴드 내엔 3500억원 청약금이 몰렸다. '긍정적' 아웃룩 덕분에 등급 상향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거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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