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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F&I, '나인원 한남' 우려 해소…올해 첫 공모채 발행 내달 1일 수요예측...A급 회사채지만 금리 높아 투심 자극

전경진 기자공개 2018-07-26 08:39:5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5일 13: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F&I(A0, 안정적)가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 대신F&I는 그동안 신용등급 하락과 연이은 수요예측 실패로 사모채를 통한 자금 조달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온 '나인원 한남' 사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무난한 공모 조달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F&I는 700~8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트랜치는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내달 1일 실시된다. 이번 딜은 KB증권이 주관한다.

대신F&I 관계자는 "조달자금은 기업어음(CP) 상환과 유동성 확보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금리 상황에 따라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F&I는 그동안 사모 조달에 전념해왔다. 지난해 2차례 공모조달에 나섰으나 수요예측에서 미매각되는 상황도 겪은 탓이다. 지난해 2월에는 전량 미배정이란 수모를 겪기도 했다.

특히 A급 회사임에도 대신F&I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박했다. 한남동 외국인 아파트 부지개발 사업(나인원한남)을 추진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증폭됐기 때문이다. 나인원 한남 사업 규모가 1조4000억원에 달한 만큼 불확실성이 크다고 여겨진 것이다.

실제 대신F&I의 신용등급(A+) 전망은 지난 2016년 5월 한남 사업 부지를 매입하면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사업 추진 방향마저 분양에서 '임대 후 분양'으로 변경되자 지난달에는 신용등급까지 A0로 떨어지는 부침을 겪었다. 임대 종료 때까지 이익실현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최근 분위기는 반전됐다. 임대 청약 흥행이 '나이원 한남'의 사업성에 대한 우려를 상당부분 제거한 것이다. 총 341가구에 대한 임대 청약에 1886명이나 몰리면서 경쟁률 5.53대1을 기록한 것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첫달 40%의 계약이 성사되고 이후 매달 10%포인트씩 계약률이 증가하면 성공한 사업이란 평가가 나왔었다. 그런데 대신F&I는 청약 개시와 동시에 90%가 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대신F&I는 임대차계약자들에게 분양 전환 권리도 전부 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대 기간 종료까지 이익 실현은 지연됐지만 나인원 한남 사업의 잠재 이익을 확보해 놓은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대신F&I의 공모 조달이 무난히 이뤄질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특히 A급 회사채임에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아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할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4일 기준 대신F&I의 3년물 금리는 3.92%다. 동일등급 3년물 공모 채권 금리가 3.09%인 점을 감안하면 83bp나 높은 셈이다.

더욱이 등급 하향에도 등급전망이 '안정적'이라 오히려 수요예측에는 긍정적이란 주장이 제기된다. 향후 단기간에 크레딧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등급 하락이 좋지 않은 이슈이긴 하지만,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수요예측에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나인원 한남 사업 문제가 해소되면서 시장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며 "기관 투자자들 역시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어 공모채 완판에 대한 기대감마저 조성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대신F&I는 부실채권(NPL)전문투자 회사다. 대신F&I의 연결기준 사업부문은 NPL사업 부문과 부동산개발사업 부문으로 구분된다. NPL부문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부실채권을 매입한 후 투자목적회사(SPC)를 통해 회수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한다. 회수 노하우는 업계 최상위권으로 최근 수년간 7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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