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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이스타, 티웨이 IPO 부진에 대책 '고심' 후발주자 상장 대기…LCC 전반 재평가 전망

양정우 기자공개 2018-07-26 10:39: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5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상장 러시가 예정된 가운데 첫 주자 티웨이항공이 흥행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후발주자로 대기 중인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에도 비상이 걸렸다. 상장 밸류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는 방향으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성적이 저조했다. 수요예측 경쟁률(23.03대1)과 일반청약 경쟁률(1.15대1)이 모두 부진했다.

티웨이항공의 IPO 부진에 놀란 건 경쟁사인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도 마찬가지다. 그간 두 회사는 티웨이항공에 이어 상장에 나설 채비를 해 왔다. 선발주자 티웨이항공이 흥행몰이에 실패하자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은 대책에 나선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단 에어부산은 올해 초부터 계획한 상장 스케줄을 그대로 고수한다는 방침"이라며 "LCC 투심이 꺾인 분위기이지만 IPO를 예정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 밸류는 기존 기대치보다 보수적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상장 밸류를 책정하기 위해 주가수익비율(PER)로 16.61배를 제시했다. 이 멀티플을 기준으로 환산한 시가총액은 1조167억원에 달했다. 티웨이항공의 밸류에이션이 시장에서 외면을 당한 만큼 에어부산측은 적용 PER을 최대한 낮춘다는 방침이다.

앞선 관계자는 "에어부산은 아직 상장주관사와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작업에 착수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적용 PER이 12~14배 정도로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어부산은 연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IPO를 위한 킥오프(Kick-off) 미팅을 착수하면서 상장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에어부산은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액(1691억원)과 영업이익(167억원)이 전년(1271억원, 61억원)보다 33%, 174% 급증했다.

이스타항공은 에어부산과 비교해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내년 코스피 입성을 위해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다. 아직 밸류에이션을 논의하기 이른 시점이지만 티웨이항공의 상장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에어부산과 마찬가지로 향후 상장 밸류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상반기 이스타항공은 자본잠식 상태를 완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내부에서도 자본잠식 해소를 전제로 상장 스케줄을 조율해 왔다. 역시 올해 1분기 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1587억원)과 영업이익(220억원)이 전년과 비교해 각각 36.1%, 566.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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