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OCI, 부광약품과 손잡고 바이오산업 진출前 산업자원부 소속 최수진 박사 부사장으로 영입
박기수 기자공개 2018-07-26 08:33:05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5일 18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의약품 제조·판매회사 부광약품과 함께 바이오산업에 진출한다. 부광약품과 공동 투자로 합작법인 '비앤오바이오'를 설립하고 신약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수십 년간 정밀화학부문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OCI는 2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신한금융투자증권 본사에서 2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경영 실적과 시황 전망 및 중장기 경영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우현 OCI 사장이 직접 나서 실적과 시황 전망 설명과 함께 바이오 합작사 설립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부광약품과 합작사 비앤오바이오를 7월 25일부로 설립했다"라며 "양사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이용해 협력 모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신규 합작사 비앤오바이오는 OCI와 부광약품이 각각 50대 50 투자를 통해 세워졌다. 향후 5년간 연 100억원 이상의 공동 투자를 통해 새로운 매출 활로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비앤오바이오의 대표이사는 현 부광약품 대표이사인 유희원 사장이다.
그는 "OCI는 지난 60년간 전문 케미칼 회사였다보니 내부에 바이오산업에 대한 마땅한 인적 자원이 없는 상태"라며 "전 산업자원부 소속 MD 출신인 최수진 박사를 외부에서 영입했다"고 말했다.
최수진 OCI 바이오사업본부장(부사장)은 국내에서 최초로 코엔자임 Q10을 개발하는 한편 업계 및 정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최 부사장은 산업부에서 신산업 MD로 활동하며 바이오 분야의 기술개발 전략 수립 및 투자 활동을 관리했던 경험이 있다.
최 부사장은 "바이엘, 미쓰비시화학 등 이미 글로벌 화학 회사들이 바이오 산업에 진출했다"라며 "OCI는 이미 케미칼 역량을 충분히 가지고 있고 다른 회사와의 합작·제휴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OCI의 바이오 신사업은 '투트랙 전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OCI는 화장품 원료 및 바이오케미칼 등 바이오 원료 개발을 통해 신규 매출원을 창출한다. 합작사 비앤오바이오는 부광약품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에 나선다. 최 부사장은 "인수·합병(M&A)와 라이선스인, 파이프라인 개발을 통해 신속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리스크를 줄이면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은 제일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라며 "태양광에 이어 또 하나의 바이오 신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CI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851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 6989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에 비해 각각 12.3%, 149.3% 증가했다. 전기(2018년 1분기) 매출 8570억원, 영업이익 1063억원보다는 각각 8%, 25% 감소했다. OCI는 "폴리실리콘 판매량 및 가격과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OCIMSB)의 계획 정비로 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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