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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ETC 매출 1조 달성 '순항' 상반기에만 4893억 기록…도입품목·복합제 시장안착

이윤재 기자공개 2018-07-30 08:14:0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7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이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 상반기 누적 4893억원 매출을 올리며 1조원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신규 도입품목 확대 등에 힘입어 2분기에만 전년동기대비 14%가 넘는 성장률을 올렸다. 그간 매출 추이를 감안하면 1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2분기 ETC 부문 매출액은 250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2188억원대비 14.5%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11.9% 늘어난 4893억원을 기록했다. 약품사업부 또다른 축인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상반기 경쟁 격화로 전년동기대비 3.3% 줄어든 577억원을 올렸다.

ETC 부문 외형 성장은 도입품목과 복합제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는 상반기에만 556억원에 달하는 처방액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6.5%나 성장한 수치다. 성장률로 보면 에이즈치료제 젠보야(205억원)가 236.8%,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367억원)가 1082.2%나 매출액이 성장했다. 대형 도입품목인 비리어드는 약가 인하 여파로 인해 매출액이 2.2% 감소한 781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개발한 복합제들도 시장에 안착했다. 고지혈증복합제 로수바미브는 상반기 매출액 184억원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85.5% 늘었난 수치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복합제인 듀오웰은 31.9% 늘어 108억원 매출액을 거뒀다. 자체 개발한 복합제는 도입품목대비 이익 기여도가 높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약품사업부(ETC+OTC)에서 매출액 1조 582억원을 기록했다. 설립 이후 약품사업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ETC가 9410억원, OTC가 1171억원을 합작했다. 올해 상반기가 작년보다 11.9% 성장한 걸 감안하면 ETC 단독으로 1조원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더구나 하반기에는 신규 도입품목 출시도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크레스토에 메트포르민 서방형, 암로디핀을 더한 'YH14755'의 허가를 취득했다. 고지혈·당뇨 복합제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신규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점쳐진다. 이외에도 트윈스타에 클로르탈리돈과 크레스토를 복합한 'YH22162', 로수바스타틴에 암로디핀을 더한 'YHP1701' 등 4개 개량신약이 임상 3상을 완료한 상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존 도입품목과 자체 개발한 복합제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실적 확대를 이끌고 있다"며 "개발 중인 개량신약들은 시장 여건을 고려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별도기준 전체 매출액은 7195억원, 영업이익은 4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5.2% 늘었다. 원료의약품 수출이 26.5%나 급감했지만 ETC 부문 성장이 감소 폭을 대부분 상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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