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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사모채로 올해 첫 시장성 조달 435억원 조달, 차환+운영자금 활용…연내 추가 발행 나설 듯

김시목 기자공개 2018-07-31 16:47:07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7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공영이 사모채로 올해 첫 시장성 조달을 성사했다. 풍부한 수요로 차환자금은 물론 운영비까지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 및 재무실적 회복으로 달라진 시장 열기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한신공영은 연내 추가 회사채 발행에 나설 전망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이날 435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트랜치는 1년 단일물로만 구성된 가운데 금리는 5.5%로 결정됐다. 이날 예정된 회사채 만기(325억원)에 대응하고 나머지는 사업비 명목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625억원을 조달했다. 모두 1년물, 5.5%의 금리로 성사됐다. 공모채는 건설업종 리스크와 낮은 신용등급 탓에 지난 2013년(150억원)을 끝으로 발행에 나서지 못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한신공영이 공모채 발행은 불확실성이 커 여의치 않지만, 꾸준한 투자처가 있는 만큼 사모를 통해 필요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당초 만기 물량만큼만 발행하려다가 투자 수요가 넘치면서 증액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신공영은 수년 간 견조한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올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9843억원, 1333억원 가량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급증했다. 순이익 역시 724억원으로 대폭 불어났다.

한신공영은 'BBB0'의 신용등급을 보유했다. 지난 2012년 'BBB+'로 A급과 불과 한 노치(notch) 차이에 불과했지만 2014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015년 한신공영의 신용등급을 'BBB-'까지 떨어뜨리기도 했다.

한신공영은 연내 1~2차례 추가 사모 회사채 조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이후에도 과거 발행했던 회사채 만기 물량이 대거 예정돼있다. 한신공영은 실적 및 재무 개선에 기반해 지난해 이후 풍부한 수요를 확인한 만큼 차환 발행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신공영은 지난 1950년 설립된 중견 건설사로 '한신더휴' 브랜드를 보유했다. 과거 워크아웃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2002년 유통부문 분할, 정리차입금 상환으로 정리절차가 종결됐다. 이후 경영 정상화에 성공 2016년 시공능력평가순위 18위의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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