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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패키징, 창사 이래 첫 회사채 발행 착수 3년물 500억·주관사 NH증권…운영자금 용도, 신용등급 'A-'

강우석 기자공개 2018-07-31 16:46:0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30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삼양패키징이 창사 이래 첫 회사채를 발행한다. 총 500억원 규모 발행을 위해 다음달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조달 자금은 운영비로 쓰일 예정이다. 삼양패키징은 2014년 삼양사의 용기 및 재활용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패키징은 다음달 중순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3년 단일물, 발행규모는 500억원으로 책정됐다. NH투자증권이 채권발행 업무를 맡았다. 삼양패키징의 시장성 조달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삼양패키징은 조달 자금을 운영비로 쓸 방침이다. 연내 4호 아셉틱(무균·Aseptic) 라인 증설, 카토캔 아셉틱 충전설비 신설 등 약 800억원 안팎의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삼양패키징은 지난 2014년 삼양사의 패트(PET) 용기, 재활용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되며 설립됐다. 2015년 효성의 용기사업부문인 '아셉시스글로벌'을 흡수합병하며 현재 사업모델을 확보했다. 2017년 11월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 상장됐다. 최대 주주는 51%의 지분을 보유한 ㈜삼양사다.

국내 최대 PET 용기 제조업체로 약 38%의 국내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3년 전 아셉시스글로벌을 인수하며 아셉틱 충전부문에선 80%에 달하는 장악력을 갖게 됐다. 지난해 말 개별 기준 매출액은 3334억원, 영업이익은 427억원이었다. 이 중 PET 부문 비중은 65%, 아셉틱 충전부문은 35% 정도였다.

재무구조도 견실한 편이다. 지난해 말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102.4%, 차입금의존도는 39.5%였다. 2015년 아셉시스글로벌 인수로 차입규모는 2531억원까지 늘어났으나, 이후 순상환기조로 1966억원(2017년 말)까지 감소했다. 같은기간 EBITDA마진은 8.5배에서 2.6배로 3분의1 가까이 줄어들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삼양패키징의 첫 회사채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매겼다. 시장 주력 사업자, 안정적인 재무상태 등을 이유로 A급으로 평정했다. 그룹사(삼양사)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회사 신용도를 한 노치(Notch) 상승시킨 요인이었다.

박지원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국내 PET 용기, 아셉틱 충전사업 1위 사업자로 견조한 수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신증설 투자가 완료될 예정인 올해 이후에는 재무상태가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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