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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이사회에 IPO 포함 5조 자본확충안 보고 K-ICS 등 제도 변화 대비..채택 여부는 미정

신수아 기자/ 안경주 기자공개 2018-08-01 08:18:07

이 기사는 2018년 07월 31일 18: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생명이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포함에 5조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하겠다고 이사회에 보고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27일 정례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는 2019년 기업공개(IPO)와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교보생명 고위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IFRS17과 K-ICS 도입에 따른 향후 자본충당 계획과 관련해 시뮬레이션 대책안을 설명했다"며 "이 자리에서 신종자본증권과 IPO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확충에 5조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며 "다만 IPO를 의결하기 위한 자리는 아니었으며 정례 이사회였다"고 덧붙였다.

교보생명의 IPO는 그간 시장의 관심사였다. 앞서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을 재무적 투자자(FI)로 끌어들이면서 2015년 9월까지 회사를 상장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현재 교보생명은 지분 50% 이상을 코세어코리아를 비롯해 어피니티 컨소시엄 등 약 10개의 FI가 보유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상장이나 발행 규모 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자본충당 계획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보고한 수준이었으며 아직 구체적인 절차가 진행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세부 자본 조달 규모는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 교보생명 자본확충과 직결되는 문제는 신 지급여력제도다. 지급여력비율이란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 때에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수치다. 지난 5일 금융당국은 신 지급여력 초안을 마련하긴 했다. 이를 바탕으로 당국은 모든 보험사를 대상으로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영향평가 결과는 이르면 9월에 나온다. 평가 결과를 반영해 이르면 내년에야 최종안이 나오고 규정개정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신 지급여력제도 초안에는 앞으로 보험사가 자산과 부채를 원가가 아니라 시가로 평가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쉽게 말해 이전보다 부채가 늘어날 여지가 커졌다는 의미다. 더 많은 자산을 확보해야 할 수도 있다. 교보생명이 IPO에 나선다 해도 자본을 얼마나 확충해야 하느냐를 가늠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IPO 시 가장 기초가 되는 자산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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