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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혈관 스텐트 제조사 엠아이텍, IPO 청구 상장사 시너지이노베이션 자회사, 예상 시총 1000억 웃돌아

권일운 기자공개 2018-08-06 13:06: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3일 1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非) 혈관용 스텐트 제조업체 엠아이텍이 코스닥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엠아이텍은 코스닥 상장사인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자회사다.

엠아이텍은 3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2745만6200주이며 이 가운데 25.5%인 7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상장 절차는 11월 말까지 완료하는 것으로 목표로 세운 상태다.

엠아이텍은 지난 1999년 설립된 의료기기 제조회사다. 주력 제품은 좁아진 채내 기관을 확장해 주는 기능을 가진 스텐트다. 스텐트 가운데서도 소화기관 등에 삽입하는 비 혈관게 스텐트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한때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였지만 2016년 시너지이노베이션에 인수합병(M&A)됐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엠아이텍의 지분 98.9%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시너지이노베이션이 엠아이텍의 유일한 주주인 구조다. 공모는 시너지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엠아이텍 지분에 대한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을 병행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구주와 신주의 비율은 5대 5를 기준으로 각각 약간씩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바이오 매니지먼트 플랫폼'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엠아이텍을 인수했다. 엠아이텍은 스텐트 위주였던 제품군을 다양화하기 위해 체외 충격파 쇄석기 업체를 추가로 M&A하기도 했다.

엠아이텍은 지난해 225억원의 매출액에 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1억원이었다. 올해 실적은 이보다 나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올 1분기까지 기록한 매출액은 72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이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연간 실적은 전년 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의료기기 제조라는 업종이 가진 성장성을 고려해 엠아이텍의 예상 시가총액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분기 말 현재 엠아이텍 지분가치를 301억원으로 계상해 놓은 최대주주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이번 IPO를 통해 상당한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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