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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CJ ENM, M&A 키워드 '글로벌·IP' 커머스·음악, 성장전략 일환 검토…"자산유동화 필요, 신규사업 발굴은 아직"

안영훈 기자공개 2018-08-10 08:30:5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9일 16: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합병법인 CJ ENM이 인수합병(M&A)과 합작을 통한 성장 전략을 추진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 ENM은 지난 8일 컨퍼런스 콜 방식으로 '2018년 2분기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날 IR은 기존 CJ오쇼핑과 CJ E&M이 지난달 합병법인 CJ ENM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이뤄진 첫 IR으로 시작전부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합병법인 CJ ENM의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점쳐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간략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주된 질의는 합병 효과로 인한 실적 변화와 향후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부문별 인수합병 및 합작 계획이었다.

CJ ENM은 주요 사업부문을 미디어, 커머스, 영화, 음악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여기에 주력 자회사 CJ헬로비전과 스튜디오드래곤을 보유 중이다.

CJ ENM의 커머스 부문에서는 유럽 멀티커머스기업 스튜디오 모데르나(Studio Moderna) 인수를 추진 중이다. 스튜디오 모데르나 인수는 합병 전 CJ오쇼핑에서 추진하던 일이다.

현재 인수 추진 주체가 CJ ENM으로 거듭나면서 시장에서는 커머스 부문(CJ오쇼핑) 외에 동유럽 지역에 별다른 거점이 없었던 기존 CJ E&M의 다른 사업 부문과의 인수 시너지까지 고려해 M&A를 진행하고 있는지 관심을 드러냈다.

CJ ENM측은 스튜디오 모데르나 인수는 커머스 부문의 글로벌 성장 전략의 일환일 뿐이라고 못박았다. CJ ENM 한 관계자는 "기존 CJ오쇼핑의 경우 신규시장이나 커가는 시장을 타깃으로 글로벌 성장 전략을 검토해 왔다"며 "스튜디오 모데르나 인수를 그 중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음악 사업 부문에서의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인수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의 합작사 설립 추진 배경도 시장 관심사 중 하나였다. CJ ENM은 음악사업의 경우 자체 아티스트 및 서브레이블 확대, 방송콘텐츠와의 시너지 확대 등 자체 IP(지식재산권) 기반 강화로 수익성 개선이 가장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 부문이라며, 일련의 인수와 합작사 설립은 IP 기획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음악 사업의 중장기 계획의 일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지니뮤직과 CJ디지털뮤직의 합병에 대해서도 '급변하는 음악 시장 환경 변화 및 음악 소비 형태 변화에 따른 능동 대응 전략'이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CJ MNM은 " CJ가 확보한 유통대행권은 당사가 그대로 보유하고 대신 음원 플랫폼과 유통 대행만 합병 지니뮤직에서 대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분 22%를 보유한 넷마블, 자회사 CJ헬로비전, 스튜디오드래곤 등 보유 자산 유동화를 통한 신규 사업 추진 계획도 시장의 주 관심사였다.

앞선 CJ ENM 관계자는 "최근 합병 법인 사업 강화 측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검토 중"이라면서도 "자산 유동화를 할 만큼의 대규모 신규 사업 추진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 향후 IP를 강화하고 의미있는 신규 사업을 위해선 유동화를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자산 유동화를 통한 신규 사업 재원 마련 가능성에 문을 열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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