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진에어 대표 "신뢰받는 항공사 될 것" "국토부 입장 존중…직원·주주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 컸다"
고설봉 기자공개 2018-08-17 11:32:01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7일 11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사진)가 국토부의 면허유지 결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면허취소 위기에 몰리며 겪었던 마음 고생에 대한 소회도 털어놨다.다. 청문회 과정에서 국토부와 겪었던 치열한 법리다툼 과정도 일부 공개했다.최정호 진에어 대표는 17일 국토부의 '진에어 면허유지 결정'이 난 직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토부 입장에 대해서 존중한다"며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앞으로 더 안전하고 좋은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신뢰 받을 수 있는 항공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청문회 과정에서 겪었던 소감도 일부 풀어놨다. 그는 "국토부도 부담을 가지고 이번 일에 임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보통의 청문절차 진행보다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려고 이해관계자들을 모아 청취하는 등 국토부가 이 사안에 대해서 성의 있게 들어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국토부와 치열하게 법리다툼을 벌이는 등 청문회 내내 긴장감은 상당히 높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국토부의 논리와 주장이 강했고, 그 만큼 법리다툼도 팽팽했다"며 "우리는 항공안전법 내에서도 조항들 간에 충돌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 치열하게 논쟁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면허취소 위기에 몰리며 가졌던 소회도 털어놨다. 최 대표는 "여행사나, 일반 고객들이 '어떻게 되는 거예요'라고 물어보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충격이었다"며 "직원들과 주주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도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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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겪으며 진에어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렸됐다고 평가했다. 최 대표는 "항공사는 지속적으로 국토부와 계속 일을 같이 해나야 하는 특수성이 있다"며 "안전 이라던지 이런 부분에서, 또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오해가 없도록 국토부와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예전보다 국토부와 더 많이 얘기를 하게 되면서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개선된 점이 있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이런 일을 당하면서 직원들은 억울한 생각이 들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 일을 계기로 우리가 더 강해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과 함께 더 경쟁력 있고, 공정하고, 투명한 회사로 도약해서 다른 LCC들이 부러워 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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