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J대한통운, 슈넬레케 인수작업 순항 獨 본사 현지 실사 마쳐…FI 유치 등 구체화될듯

김일문 기자공개 2018-08-22 20:54:4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0일 0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의 독일 대형 물류회사 슈넬레케그룹 인수 작업이 계획대로 순항 중이다. 현재 상황대로라면 조만간 가격 등 인수를 위한 주요 협상의 성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IB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최근 슈넬레케그룹 인수를 위한 실사 작업의 일환으로 독일 본사 방문을 끝마쳤다. 현지 사업장을 비롯해 자산 등에 대한 상세 실사라기 보다는 원매자 자격의 본사 방문 차원이었다는 것이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슈넬레케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이번 실사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다만 CJ대한통운의 인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그널이라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만약 기본적인 회사 자료를 확인하는 차원이었다면 VDR 등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었겠지만 본사를 실사 목적으로 방문한 것은 상당한 인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슈넬레케그룹 매도인측과 CJ대한통운간의 거래가 서서히 무르익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조만간 거래 가격 등 보다 구체적이고 진전된 협상의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슈넬레케 그룹 거래 규모는 최소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슈넬레케 그룹 매도인과의 협상과 별개로 국내 재무적투자자(FI)와의 컨소시엄 구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일부 대형 회계법인 등을 중심으로 FI 섭외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형 블라인드 펀드를 갖고 있는 중견 이상의 FI 가운데 펀드내 드라이파우더(소진되지 않은 펀드 자금)가 많이 쌓여있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들이 CJ대한통운의 컨소시엄 상대방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CJ대한통운의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M&A는 앞으로 계속 예의주시 해야 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독일 슈넬레케 그룹 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형 물류회사도 동시에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글로벌 감각을 갖춘 CEO로 평가받는 박근태 사장이 부임하고, JP모간 출신 이희재 부사장이 영입되면서 CJ대한통운의 글로벌 M&A 행보가 보다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