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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적자 흐름 속 잇단 사모 조달 올해 첫 사모채 발행…계열 지원가능성 높아 긍정적 평가

전경진 기자공개 2018-08-23 13:35:1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2일 16: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회사채를 발행했다. 해운과 해양플랜트 등 전방산업의 침체로 영업 적자 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시장성 자금 조달에 성공하고 있다. 자체 사업 경쟁력과 삼성 계열사들의 지원 의지가 높은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날 200억원어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1.5년이다. 금리는 4.2%로 산정받았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후 꾸준히 사모채를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총 5회에 걸쳐 사모채를 발행, 25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을 위해 사모채를 발행했다"며 "차입 구조 장기화를 위한 자금 조달"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세계 3위(2017년 기준)의 시장 지위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잇따라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삼성 계열사들의 재무적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466억원, 영업손실 10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 흐름은 3분기 연속 지속되는 모습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삼성중공업의 적자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2015년 1조5019억원, 2016년 1472억원, 지난해 5242억원의 영업 적자를 각각 기록한 것이다.

순차입금 규모도 2011년말 2000억원에 불과했지만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2016년말 3조4000억원까지 확대된 바 있다. 다행히 올해 차입금 만기에 대응하기 위한 유상증자가 한 차례 더 이뤄지면서 4월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 부진에 따른 적자 흐름을 끊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자체 경쟁력과 계열사의 지원 의지 등이 반영돼 자금 조달에는 무리가 없는 모습"이라며 "지난 4월 1조 4088억원 규모 유상증자 대금이 유입되면서 단기적인 자금 운용 부담 역시 완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삼성계열의 대형 조선사로 선박건조, 해양플랜트 제작 및 건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운 및 해양플랜트 등 전방산업의 침체로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되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계열 내 주요 주주사가 2016년과 2018년 진행된 유상증자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재무 안정을 위한 지원 작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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