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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IPO 재도전...연내 증시입성 추진 내부통제 이슈 해소…예비심사 청구 시기 조율

김시목 기자공개 2018-08-24 10:42: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3일 19: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직판여행 업계 1위 노랑풍선이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한다. 지난해 회계 시스템 미비 등 내부통제 이슈로 발목이 잡힌 지 약 1년여 만이다.

23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공식 상장 절차를 밟기 위한 거래소 사전협의를 최근 끝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주관사단과 함께 상장 예비심사 청구 시점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랑풍선은 가능한 한 연내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노랑풍선의 상장 재추진은 지난해 거래소 예비심사에서 탈락한 지 약 1년여 만이다. 당시 거래소는 심의위원회에서 노랑풍선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유로 미승인 판정을 내렸다. 실적 변동성, 업황 경쟁격화 등이 아닌 회계시스템을 문제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랑풍선은 당시 3~6개월 가량의 워칭 피리어드(내부통제 감독기간)을 받고 집중적으로 걸림돌을 제거해 나간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NS쇼핑 등과 같이 내부통제 시스템 문제로 미승인 통보를 받았지만 결국 상장에 성공한 사례가 있던 만큼 의지를 꺾지 않았다.

실제 노랑풍선은 연초 창립 이래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의사결정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지만 사실상 재상장 전초 작업에 가까웠다. 이어 2월엔 창업주 고재경, 최명일 각자대표를 회장으로 올리고 대한항공 출신 김인중 부사장을 수장으로 앉혔다.

시장 관계자는 "독립성·전문성 강화를 위한 준비 작업은 물론 임직원 성과 체계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바꾸는 등 걸림돌 해소에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앞서 거래소와 사전협의에서도 이를 충분히 확인한 만큼 재상장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노랑풍선은 연내 증시입성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최근 IPO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봐가며 예비심사 청구 시기를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노랑풍선이 이르면 8월말이라도 상장 첫 번째 관문을 두드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노랑풍선은 2001년 출발드림투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뒤 2003년 현재 상명으로 바뀌었다. 처남과 매부 사이인 고재경 대표와 최명일 대표가 공동 창립자다. 자체 개발한 여행상품을 중간 경로 없이 온라인 등에서 직접 판매하는 여행업계 직판 1위 업체다.

노랑풍선은 지난해 1000억원 안팎의 밸류에이션을 구상했다. 2016년 순익(40억 원)과 지난해 순익 전망치(80억 원 이상)를 기준으로 잡았다. 연평균 순이익(60억 원)에 업종 주가수익비율(PER) 20~25배를 단순 반영해 할인율을 적용했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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