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걸 영역확장 실무 진두지휘 '허태영 상무' [LF 코람코자산신탁 인수 추진]굵직한 M&A 등 안살림 보좌…'모노링크'로 이동, 미래 먹거리 검토
노아름 기자공개 2018-08-27 09:04: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4일 16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그룹이 식음료유통 및 부동산신탁사 인수합병(M&A)에 한창인 가운데 신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그룹 내 핵심 인물에 패션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최근 코람코자산신탁 등 굵직한 M&A를 진두지휘한 허태영 경영기획실장(상무)이 그 주인공이다. 허 상무는 LF그룹이 인수한 모노링크로 자리를 옮겨 그룹사의 미래 먹거리를 지속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2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는 코람코자산신탁 지분 46%를 인수하기 위해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 보유 지분 5.43%와 우호 지분 40.57% 등에 대한 인수 총액은 약 1600억원으로 알려졌다.
주목되는 점은 LF그룹이 새로운 매물을 지속 검토하기 위해 인력 재배치에 나섰다는 점이다. LF그룹은 내달부터 인력 재배치를 포함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허 상무의 인사 이동이다.
허 상무는 구본걸 LF 회장을 보좌해 LF그룹의 안살림을 챙겨왔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밟았으며, LF에는 2014년 합류해 4년 2개월째 재직 중이다. 모노링크를 포함해 최근 코람코자산신탁 인수 협상 등 대형 딜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LF그룹 내 '키 맨' 역할을 해 온 허 상무는 오는 9월 초 모노링크로 자리를 옮긴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부동산 신탁사 인수 이후에도 LF그룹 차원의 M&A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비정기 인사 발령으로 인해 허 상무의 보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패션업계에서는 허 상무가 패션업 본업에서는 손을 떼고 그룹사 전반의 M&A를 집중적으로 살피게 될 것으로 관측한다.
LF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허 상무는 구 회장의 근거리에서 LF그룹의 M&A 실무를 주관해왔던 인물"이라며 "허 상무는 모노링크 대표이사로서 LF그룹이 인수합병 할 신규 매물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LF그룹이 인력 재배치에 나선 배경에는 '종합 생활문화기업 도약'이라는 그룹의 경영목표가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LF그룹은 본업인 패션업 불황 파고를 이종산업 인수합병을 통해 타개하려는 시도를 이어왔다. LF그룹은 앞서 베이커리, 주류 등 식품유통업체뿐만 아니라 방송, 음원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으로 발을 넓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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