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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불패' SK㈜, 회사채 투심 여전히 '순풍' [발행사분석]계열 배당금 증가 '호재'…차환 발행, 금리 낮추기 관건

피혜림 기자공개 2018-08-29 13:27:1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8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AA+, 안정적)가 두 달 만에 최대 4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한다. 2013년 발행 이후 줄곧 수요예측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데다 'AA+'급 우량 신용도를 지속하고 있어 무난한 흥행이 점쳐진다. SK텔레콤, 이노베이션 등 우량 자회사의 배당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또한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조달자금은 오는 9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차환 물량에 대한 회사채 금리가 1.4~3.5%였던데 반해 현재 SK의 민평금리는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 비용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K㈜, 우량 신용도·계열사 실적 훈풍…1조 조달 넘길까

SK㈜는 오는 29일 총 3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일은 내달 6일이다. 만기는 5년, 7년, 10년물로 나눠 각각 1200억원, 600억원, 1200억원을 배정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딜은 KB증권이 주관한다.

관련 업계는 무난하게 투자 수요를 모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AA+급 우량 신용도에 힘입어 SK는 2013년 8월부터 줄곧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이어왔다. 올해도 2월과 6월에 각각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서 모집액 대비 2.5배 이상 기관투자 수요를 모았다. 흥행에 힘입어 SK는 2월과 6월에 각각 3100억원, 33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 또한 플러스 요인이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과 순익은 각각 49조 8472억원, 3조 1402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매출(45조 303억원)과 순익(2조 7373억원)보다 각각 10%, 14% 증가한 수치다.

에너지, 석유화학, 반도체 등 자회사들의 배당금 수익이 주효했다. 60% 내외의 배당성향을 유지 중인 SK텔레콤과 2015년 이후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된 이노베이션의 배당 재개를 바탕으로 지난해 SK의 배당금 수익은 6918억원으로 급증했다. 2016년 배당금수익이 5966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새 15%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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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환 목적 발행, 조달비용 줄일까

흥행이 예상되자 관심은 발행금리로 쏠리고 있다. SK는 조달자금을 오는 9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SK는 오는 6일과 7일, 30일에 각각 1000억원, 1800억원, 7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금리는 1.4~3.5% 수준이다. 2~3년물로 발행했던 1800억원과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금리는 각각 1.485%, 1.942%였다. 5년물로 1000억원을 발행했던 회사채 금리는 3.590%였다.

현재 SK의 민평금리가 2%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발행으로 2년물과 3년물 차환에 대한 조달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7일 기준 SK의 5년물과 7년물, 10년물 민평금리는 각각 2.508, 2.618, 2.756%다. 비용 증가에도 단기물을 장기물로 차환해 금리인상 시기에 대응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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