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8월 29일 08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파홀딩스는 29일 반도체 장비 제조회사 에이디텍 지분 99.85%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435억원이며 알파홀딩스 자회사로 편입된다.

에이디텍은 전자 제품용 적외선 수신기(IR Receiver) 등을 설계 및 개발하는 시스템 반도체 회사다. IR Receiver는 TV와 에어컨, 셋톱박스 등 적외선 통신용 수신부에 적용되는 시스템 반도체다. 에이디텍은 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45%가량을 차지하는 세계 1위 회사다.

2014년 매출액 140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한 이래 지난해 매출액 175억원, 영업이익 41억원으로 성장했다. 세계 가전시장이 연평균 7% 이상 성장하고 있는 만큼 에이디텍의 실적도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에이디텍을 인수한 알파홀딩스도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에이디텍은 향후 사물인터넷(IoT)과 4차 산업 관련 시장의 성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이디텍이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알파홀딩스의 연결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적극적인 인수 합병과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주력 사업인 시스템 반도체 사업 부문의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파홀딩스는 올초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구축한 '파운드리 에코시스템(생태계) 프로그램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의 파트너 회사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