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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팔아보자"…자문업계, IMM에 뜨거운 러브콜 삼정KPMG·CS 등 원매자 물색 한창

박시은 기자공개 2018-09-03 09:23:38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9일 17: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 PE의 포트폴리오 기업 대한전선의 매각 거래를 이끌어내기 위한 M&A 자문업계의 물밑 경쟁이 뜨겁다. 업계는 예상 거래가가 1조원이 넘는 대규모 매각 거래가 가시화될 지 주목하고 있다.

2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SC)와 삼정KPMG 등 일부 자문사들이 대한전선을 인수할 만한 잠재 투자자를 물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자문사는 아직 IMM PE로부터 정식 맨데이트를 부여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효한 원매자 군을 먼저 확보한 자문 하우스에 IMM PE가 결국엔 매각 자문 멘데이트를 부여하지 않겠냐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IMM PE는 당장 매각을 공식화할 의사는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실제 공개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하진 않은 상태다. 다만 제값을 쳐준다는 원매자만 나타날 경우 언제든 딜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잠재 인수자로 대형 전략적투자자(SI)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가 대한전선 경영권을 인수한 것은 지난 2015년이다. 대한전선의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70%를 확보했다. 당시 IMM PE는 자체 2호 블라인드펀드인 아이엠엠로즈골드2를 활용했다. 할리스와 교보생명, 티브로드, 제약회사인 한독과 알보젠, 포스코 특수강 등의 투자 때에도 활용된 펀드다.

이중 한독과 알보젠, 포스코 특수강 등에 대해선 엑시트를 마쳤다. 현재까지 펀드의 IRR은 30% 수준이다. 2011년 말 7400억원 규모로 결성됐으며, 펀드 만기는 2021년이다. 아직 만기까지 기간이 남아있지만 IMM PE 인수 후 개선된 실적과 PE의 일반적인 투자 후 회수까지 기간이 3년 정도임을 감안하면 엑시트 시점이 다가왔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상장사인 대한전선의 시가총액은 1조원이 넘는다. 적어도 시가총액이 부응하는 수준의 매각가를 희망할 가능성이 크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어느정도 반영해주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5월 IMM PE는 블록딜을 통해 대한전선 지분 2.9%에 해당하는 2500만주를 처분했다. 이를 통해 회수한 금액은 460억원 가량이다. 블록세일 특성상 20% 할인율이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대한전선의 100% 지분가치는 1조5000억원의 높은 가격을 인정받은 셈이다. 따라서 IMM PE의 보유지분 70% 가치는 약 1조10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자본잠식이 장기화됐던 대한전선은 IMM PE에 피인수 후 환골탈태했단 평가를 받는다. IMM PE의 경영 참여가 본격화된 2016년 영업이익은 직전 해보다 20% 가까이 뛰었다. 매출은 계속해서 줄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대한전선의 지난해 매출은 1조5876억원으로, IMM PE가 인수했던 2015년(1조 6887억원)보다 오히려 낮다. 다만 영업이익이 281억원에서 54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수익성이 높은 제품 비중을 늘리면서 자연스럽게 영업이익 규모도 늘어난 것이다. 구리나선 같이 원가가 높아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정리하고, 비용 감축과 함께 고부가 제품에 주력한 결과다. 인수 당시 주당 500억원이었던 대한전선의 주당 가격도 현재 1170원으로 뛰었다.

가장 변동이 심했던 것은 순이익이다. 장기간의 순손실을 면치 못하다 2016년 8년만에 흑자전환(순이익 100억원)에 성공했던 대한전선은 작년 돌연 484억원 손실을 봤다. 부실 계열사였던 콩고STC 매각에 따른 처분손실과 파인스톤 골프장 등 투자자산 가치가 하락한데 따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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