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글로벌 신용도 회복…국내등급도 안정화? [Rating Watch]민자발전 실적 가시화, 차입금 지표 완화…부정적 전망 떼나
피혜림 기자공개 2018-08-31 15:40:48
이 기사는 2018년 08월 30일 12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가 투자 실적 가시화로 국내외 신용도를 안정 궤도에 올리고 있다. 민자발전 부문의 투자 부담으로 국내외 신용도에 '부정적' 전망을 달았던 SK E&S는 신규 발전소의 성공적인 가동으로 '안정적' 아웃룩으로 복귀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최근 신용 전망을 '안정적'으로 변경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신용도 또한 '부정적' 전망을 떼고 완연한 AA+등급에 접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지난 21일 SK E&S의 국제 신용등급 BBB에 달았던 '부정적' 전망을 '안정적'으로 바꿨다. SK E&S는 지난 2016년부터 S&P가 부여한 BBB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
신규 발전소 운영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이 주효했다. 파주에너지서비스와 위례에너지서비스의 상업운전 개시로 2016년 7928억원 수준이었던 발전부문 매출은 지난해 2조779억원으로 급증했다. 올 1분기에도 발전부문의 매출은 7943억원에 달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발전 사업은 그동안 SK E&S의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나래에서지서비스와 파주에너지서비스, 위례에너지서비스 등 발전 자회사에 대한 신규 투자로 2013년 1조 2563억원 규모였던 SK E&S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2조 2572억원까지 증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 비해 차입금 부담이 높아지자 2016년 S&P를 시작으로 지난해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AA+등급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011년 AA+등급으로 상향된 이후 줄곧 '안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발전 자회사 가동을 계기로 글로벌 신용도뿐만 아니라 국내 신용도 또한 훈풍을 맞는 모습이다. 국내 크레딧 업계에서도 SK E&S의 '안정적' 전망 복귀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전 이뤄질 것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민자발전 투자가 일단락되고 가동이 시작되자 현금흐름 대비 차입금 수준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가시적인 실적이 숫자로 나오고 있는만큼 이르면 올 하반기에서 내년 정기평정 시즌 전에는 아웃룩을 '안정적'으로 바꿔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SK E&S의 차입금 커버리지 지표 중 일부는 이미 국내 신평사의 아웃룩 변경 검토 기준에 도달했다. SK E&S의 순차입금/EBITDA는 2.6배로 한국기업평가의 아웃룩 변경 기준인 3.0배 이하를 넘어섰다. 나신평 또한 총차입금/EBITDA 4배 이하를 '안정적' 전망 복귀 기준으로 제시했으나 SK E&S는 올 상반기 기준 해당 지표를 3.4배로 낮췄다.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매각이 가시화 되며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SK E&S는 지난해 677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올해에는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일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자산매각을 통한 차입금 상환으로 SK E&S의 차입금 커버리지 지표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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