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백운용, '코리아EMP'로 투심 공략 코스피 ETF만 활용한 운용전략 첫선…수탁고 증가 기대
이충희 기자공개 2018-09-03 09:34:53
이 기사는 2018년 08월 31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터백자산운용이 국내 상장 ETF만 편입 자산으로 담는 코리아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를 출시한다. 그동안 미국 상장된 ETF를 활용해 주로 펀드를 운용해왔지만, 이제부터는 투자 자산군을 넓혀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터백운용은 다음달 '쿼터백 코리아EMP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출시하기로 하고 판매 증권사들과 막바지 협상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펀드는 국내 상장 ETF 10~15개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코리아EMP 펀드는 롱숏 포지션 비중을 똑같이 맞추는 것이 특징이다. 펀드에 코스피 각 섹터별 ETF를 10개 내외로 다양하게 편입한 뒤, 투자한 금액 만큼 코스피200선물을 매도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절대수익 추구형 상품에 가까워진다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비슷한 전략을 활용하는 목표전환형 사모펀드도 함께 설계해 시장 수요에 맞춤형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비슷한 시기 출시할 예정인 '쿼터백 터치다운 한국주식목표전환형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목표수익률 6%가 달성되면 자동 청산하는 구조로 만들기로 했다.
쿼터백운용이 코스피 중심 EMP 펀드를 출시하는 건 시장에서 한국물 포트폴리오에 대한 수요가 더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핀테크 회사가 모태였던 쿼터백운용은 그동안 미국 상장된 ETF 펀드를 다수 운용해왔다. 미국에는 2000개가 넘는 ETF가 상장돼 있어 다양한 로보 펀드를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쿼터백운용은 향후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 수탁고 규모를 확대하는데 더욱 주안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코리아EMP 펀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사업이 더욱 추진력을 받을 것이란 평가다. 현재 22조원대로 성장해 있는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는 EMP 상품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 선점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쿼터백자산운용 관계자는 "판매사들로부터 해외물 보다는 한국 ETF 포트폴리오 중심의 사모 상품을 출시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며 "한국 ETF는 유동성도 높고 해외투자 대비 세금도 덜 낼 수 있어 유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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