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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업종 '첫 코스닥 상장' 사례 나올까 웹케시·페이게이트 줄줄이 예심청구, 피노텍 미승인 이후 2년만

신민규 기자공개 2018-09-06 08:21:24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4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 업종 선두기업들이 잇달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나서고 있다. 과거 핀테크 업체인 피노텍이 도전에 나섰다가 미승인 통보를 받은지 2년만이다. 아직까지 업종 내 상장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핀테크 기업으로는 웹케시와 페이게이트가 있다. 각각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가 대표주관을 맡았다.

웹케시는 지난 7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반기 실적까지 상승세를 지켜본 후 본격적인 심사절차에 나섰다. 업종 내 첫 도전인 데다가 관계사간 거래가 다소 많은 탓에 거래소 심사가 상당히 타이트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웹케시는 관계사간 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외이사도 충원했다. 관련 업계에선 감리 등의 이슈가 없는 이상 내달께 심사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웹케시는 지난해 시스템통합(SI) 업무에서 손을 떼고 기업(B2B)에 제공하는 핀테크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전향한 이후 성장세가 가파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16% 줄어든 77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억원, 3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 상반기의 경우 영업수익 401억원을 나타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억원, 43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실적만으로 이미 지난해 순이익을 넘어섰다.

매분기 실적이 급등하면서 거래소도 사업 성장성 전망에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웹케시는 향후 신주모집 자금을 활용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고객에게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웹케시에 이어 핀테크 전문기업인 페이게이트도 지난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페이게이트는 웹표준 방식의 핀테크 플랫폼인 '세이퍼트'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는 업체다.

페이게이트는 동종업계에서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 상반기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2016년 대비 6% 줄어든 77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8억원과 18억원으로 각각 4%, 16% 낮아졌다. 2016년 실적이 전년대비 2배 안팎 늘어난 수치라는 점에서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상당수 핀테크 기업이 적자상황에서 고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기업이 코스닥 상장 포문을 여는 게 관건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핀테크 기업 가운데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곳은 하나도 없다. 피노텍이 2년전 일찌감치 상장을 노렸지만 성사되진 못했다.

피노텍은 2016년 당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에서 최종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당시 미승인 배경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점이 지적됐다. 올해 상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으로 한발짝 다가선 상황이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사업에도 뛰어들어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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