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M&A]신한금융 이사회 인수안 의결, 11시 SPA 체결가격·주요쟁점 합의..주당 4만7400원, 총 2조2990억원
정미형 기자/ 김선규 기자공개 2018-09-05 10:55:31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5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MBK파트너스와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한다. 신한지주는 금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오렌지라이프 인수안을 결의했다. 인수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주당 4만7400원으로 오렌지라이프 지분 59%를 2조2990억원에 인수하기로 최종결정했다.신한금융지주는 5일 오전 11시 법무법인 태평양 본사에서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기 위해 MBK 파트너스와 SPA 체결한다. 신한지주는 금일 오전 7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오렌지라이프 지분 인수안을 의결했다. 양사는 4일 최종 SPA안을 확정하고 금일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양사가 합의한 가격은 주당 4만7400원으로 ING생명 주식 4850만주를 2조2990억원에 매매하기로 합의했다. SPA체결 이후 상세실사를 통해 가격이 일부 재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조용병 회장은 오렌지라이프 인수에 말을 아꼈다. 그는 "SPA체결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에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전달하겠다"며 "이제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단계라 지금은 말을 아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오렌지라이프 인수는 신한금융의 역대 인수·합병(M&A) 사례 중 LG카드(6조7천억 원)와 조흥은행(3조3천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면 자산과 순이익 면에서 KB금융을 앞지르게 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ING생명의 자산은 31조5375억 원이다. 신한금융의 총자산 규모는 484조8195억원으로 KB금융(463조3374억원)을 넘어선다.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이 3402억원에 신한금융의 인수 지분율 59.15%를 고려하면 연간 2000억원 수준의 실적 반영이 가능하다.
신한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는 '통큰 합의'로 주요 거래 쟁점을 일괄 타결했다. 양측은 가격조정요인 및 기타 거래조건 등 세부내용 조율에 돌입한지 불과 일주일 만에 주요 거래 쟁점을 합의하는데 이르렀다. 자살보험금 지급 관련 추징세, 임원 스톡옵션, 연말 배당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조율을 마친 뒤 최종 SPA 작성에 반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약바이오 맨파워 분석]리가켐의 자체임상 꿈 ACB, 2조 빅딜 숨은주역 '채제욱'
- HK이노엔, P-CAB 넥스트는 비만…GLP-1 '우협권' 확보
- [IR Briefing]카카오페이, 증권 등 자회사 선방 '실적 개선 가속'
- [지배구조 분석/주성엔지니어링]관전포인트 '물적분할후 재상장·공개매수'
- 주성엔지니어링, '한국타이어 사옥' 지주사에 남긴다
- [Company Watch]'광고 한파' 인크로스, 우량기업 지위 유지 '먹구름'
- [카카오의 변신, 브라이언을 지워라]'뉴페이스' 이나리 위원장, 브랜드 전략 수립 '중책'
- [Company Watch]'AI 반도체 없는' DB하이텍, 수익성 개선 요원
-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지금]생존 위해 집착했던 R&D 투자, 10년간 더딘 회복세
- 이재용 회장, 호암재단에만 '개인자격 기부' 의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