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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분사·펀딩, SKT 디벨롭먼트 그룹서 전담 하형일 전무 밑그림…미디어·콘텐츠 담당 찰스허도 관여

김일문 기자공개 2018-09-12 14:06:26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1일 1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브랜드 '옥수수' 강화를 구상중인 가운데 올초 신설된 코퍼레이트디벨롭먼트 그룹(Corporate Development Group)에 관심이 쏠린다. 하형일 전무를 비롯, IB전문가들이 포진된 코퍼레이트디벨롭먼트에 옥수수 부흥의 중책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OTT 서비스인 옥수수의 기업 분할과 투자 유치를 검토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11번가와 비슷한 방식의 구조가 짜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SK텔레콤은 이커머스 자회사인 SK플래닛으로부터 오픈마켓 11번가를 인적분할한 뒤 H&Q 등 재무적투자자(FI)를 끌어들여 5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달초 기업분할과 유상증자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사업확장 채비에 나선 상태다.

SK텔레콤은 옥수수 사업 강화를 위한 전담 조직으로 코퍼레이트디벨롭먼트 그룹을 낙점했다. 아직은 성과가 미미한 OTT 서비스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역할을 맡은 셈이다.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 그룹은 SK텔레콤에 올초 신설된 조직으로 맥쿼리파이낸스코리아 대표 출신인 하형일 전무가 좌장이다. 하 전무는 과거 삼정KPMG FAS(Financial Advisory Services)조직에서 M&A 금융자문 전문가로 일했다.

특히 SK텔레콤은 하 전무를 영입하면서 해외 M&A와 투자 기회 발굴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 옥수수가 단순히 국내 OTT 시장에 머물기 보다는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 ICT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SK텔레콤은 탈통신을 위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연예,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확보, 기존 MNO 사업과 결합시키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의 무게추가 이동하는 분위기다.

11번가에 이어 OTT 서비스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최근 SK텔레콤으로 이직한 허석준(미국이름 찰스허)전무의 역할에도 시선이 쏠린다. PE업계 잔뼈가 굵은 투자 전문가인 허 전무는 지난 7월 SK텔레콤으로 영입, 코퍼레이트디벨롭먼트 그룹내 콘텐츠·플랫폼팀을 맡았다.

허석준 전무는 2010년 SC PE(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와 유럽계 PEF CVC캐피탈을 거쳐, SK텔레콤에 오기 전까지는 LVMH 계열 투자회사인 L커터튼아시아에서 투자 업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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