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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신한은행과 공조…인수금융 공동 주선 KCC 보증채 5억불 할당…SJL 펀드 6억불도 총액인수

김일문 기자공개 2018-09-20 08:18:16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8일 10: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거래 규모 3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모멘티브 M&A에 인수금융 주선사로 나선다. 신한은행과 연합전선을 구축, 오랫만에 등장한 메가급 인수 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신한은행과 함께 모멘티브 M&A를 위한 인수금융 구조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거래의 인수금융 공동주선을 맡은 신한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전체 인수대금 30억달러 가운데 금융권 차입은 18억달러 가량이다. 이중 절반인 9억달러는 KCC그룹과 원익이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보증채로 발행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보증채 9억달러 가운데 5억달러의 주선 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나머지 13억달러에 달하는 인수금융 잔액은 신한은행이 맡는다. 차입 규모가 상당한 만큼 국내 대형 금융회사 상당수가 모멘티브 인수금융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익률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달러화 기준 약 5% 안팎의 이자율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약정 수익률은 신한은행과 SJL파트너스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멘티브 M&A 거래를 따내기 위해 임석정 회장의 SJL파트너스가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의 총액인수를 제안했다. 자그마치 6억 달러, 우리 돈 6700억원 규모인 펀드의 출자 약정을 '나홀로' 게런티한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SJL파트너스의 프로젝트 펀드에 출자할 금융기관을 모집, 셀다운 할 예정이다. 만약 금융기관이 목표 조성 금액에 미달할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이를 채워주는 방식이다. 다만 KCC와 원익 등 전략적투자자(SI)들과 컨소시엄을 통해 모멘티브를 공동인수하는 딜인만큼 출자자 모집도 수월할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 달전부터 모멘티브 M&A를 앞두고 프로젝트 펀드 구성을 위한 출자 제안과 대략적인 투자 구조가 연기금과 공제회 등을 중심으로 공유된 것으로 전해져 기관들의 출자는 비교적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ADT캡스 M&A 이후 신한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의 협업이 시장에 회자되는 분위기다. 1조9000억원에 달하는 ADT캡스 인수금융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KB증권과 함께 공동 주선사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모멘티브 M&A에서도 또다시 신한은행과 손을 맞잡으면서 빅딜의 인수금융 주선사로 활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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