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재산신탁으로 수탁분야 확대 [신탁 경영분석]수탁고 총 3조 4247억원…정기예금형·채권형 '주춤'
최필우 기자공개 2018-09-28 21:58:4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9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재산신탁으로 수탁 분야를 확대하며 전체 수탁고를 늘렸다. 2016년 11월 종합신탁업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은 수탁 분야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전신탁은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키움증권 수탁고는 3조 4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6311억원(22.6%) 늘어난 금액이다.
|
재산신탁이 늘어나면서 전체 수탁고가 증가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전무하다시피 했던 재산신탁 수탁고는 7394억원까지 늘어났다. 이는 전체 수탁고 중 21.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재산신탁은 100% 금전채권신탁으로 이뤄졌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재산신탁 관련 업무를 맡을 인력을 충원해 수탁 분야 확대에 나섰다. 신탁팀이 출범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특정 유형의 신탁에 집중하는 것보다 수탁 분야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증권사 투자은행(IB) 업무와 연계된 부동산 관련 금전채권신탁을 수주하며 외형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내년 인력을 추가 충원해 수탁고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재산신탁 확보에 주력한 가운데 금전신탁은 소폭 감소했다. 금전신탁 수탁고는 2조 6569억원으로 277억원(1%) 줄었다.
금전신탁 항목별로 보면 정기예금형 신탁 수탁고는 1조 9440억원으로 813억원(4.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채권형 수탁고는 7129억원으로 1090억원(13.3%) 감소했다. 키움증권은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형신탁, 주가연계신탁(ELT) 상품을 출시해 금전신탁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재산신탁 수탁고가 타사 대비 낮은 편이지만 유동화 관련 신탁 수주에 주력해 외형을 키워나갈 방침"이라며 "채권형신탁 상품 판매를 늘리고 주식형신탁, ELT로 수탁 범위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컨콜 Q&A 리뷰]BNK금융, '시중은행 공습'에 성장성 우려 제기
- 경남은행, 지주 CFO '겸직 체제' 성공 가능성 보여줬다
- DGB금융, 순익 줄어도 대출은 성장…'시중은행 전환' 몸풀기
- 우리금융, 포스증권 합병 확정…임종룡 회장 '첫 M&A' 성사
- [은행경영분석]권재중 BNK금융 CFO 첫 성적표 'CET1 12%대' 진입
- [은행경영분석]우리은행, 기업금융 명가 재건 '중기 대출' 강화에 달렸다
- DGB금융, '대구은행장 후계자' 육성 작업 본격화
-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새 인사 코드
- 우리금융, 임종룡호 2년차 '경영효율성 개선' 가시화
- 전북은행, 연체율에 달린 '중금리 대출' 지속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