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헌 넥스지 대표 "거래소, 재감사 일정 등 현실 미반영" 상폐 앞두고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신상윤 기자/ 김대영 기자공개 2018-09-26 15:30:53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6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감사보고서가 늦어지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했지만 한국거래소가 받아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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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 새로 도입된 디지털 포렌식은 한국거래소가 준 개선기간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일정이 필요했다"며 "한국거래소가 현장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모든 기업에 개선기간을 일괄 적용하면서 대규모 상장 폐지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오 대표는 "포렌식 회계 감사는 재감사를 받는 회계법인을 제외한 회계법인에게 받아야 하는 만큼 추가 시간이 필요했다"며 "이 결과를 갖고 재감사를 진행한 회계법인이 신뢰성 검사 등을 한번 더 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회사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사 넥스지는 올해 3월 2017년 회계결산에 대한 회계법인의 '의견거절'을 이유로 코스닥 상장 폐지 대상 기업에 올랐다. 이와 관련 넥스지는 지난 13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하겠다며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지난 19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넥스지 등 12개 코스닥 상장사에 대해 '조건부' 상장 폐지를 의결했다. 이에 지난 21일 넥스지는 법원에 '상장 폐지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이와 관련 코스닥 상장 폐지를 앞둔 10개사 대표들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재감사보고서 제출과 관련해 소명의 기회와 시간을 달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는 넥스지를 비롯해 모다, 감마누, 레이젠, 우성아이비, 위너지스, 지디, 트레이스, 파티게임즈, 에프티이앤이 등 10개사 참가했다. 기자회견은 '코스닥 12개사 상장 폐지 반대주주 연합'이 주최했다. 엠벤처투자와 C&S자산관리는 연락이 닿지 되지 않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스닥 12개사 상장 폐지 반대주주 연합'은 소액주주 1000여명이 모바일 SNS 메신저를 통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코스닥 10개 상장사의 기자회견 뒤 한국거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상장 폐지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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