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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빅딜 두건이면 충분…연간 타이틀 예약 [ECM/유상증자] 한국·삼성·미래, 2위 다툼 치열…신금투, 중소형 딜 특화

양정우 기자공개 2018-09-28 21:48:54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8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변은 없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빅딜을 이끈 NH투자증권이 여전히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압도적인 실적 차이를 통해 일찌감치 연간 유상증자 주관 1위를 예고한 상태다.

28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018년 1~3분기 유상증자 주관실적 1위를 달성했다. 실적 규모가 1조8136억원(시장점유율 40.1%)에 달하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 유증 시장의 전체 규모(1조8212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NH투자증권의 단독 질주는 연초부터 예상돼 왔다. 무엇보다 조 단위 유증을 감행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딜에 모두 참여했기 때문이다. 2018 년 1분기 현대중공업의 유상증자(1조2350억원)를 단독으로 주관한 데 이어 2분기 삼성중공업 유증(1조4088억원)에도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중공업 딜엔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도 주관사로 합류했었다.

1조원이 넘는 현대중공업 딜을 한 증권사가 단독으로 주관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NH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그룹과 끈끈한 관계로 이어져 있다. 그룹의 지배구조 자문 업무를 담당한 이후 줄곧 핵심 딜에 참여해 왔다.

2018년 1~3분기 유상증자 시장은 4조5129억원 규모에 달했다. 전년 1조8212억원과 비교해 3배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했던 국내 조선사가 잇따라 대규모 유증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당분간 이들 딜에 버금가는 유상증자가 나오기 쉽지 않다. NH투자증권이 연말까지 1위 자리를 고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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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의 독주와 달리 2~3위권의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6153억원)이 2위 자리를 지킨 데 이어 삼성증권(5624억원)과 미래에셋대우(4696억원), KB증권(4263억원)이 뒤를 잇고 있다.

상반기까지는 삼성중공업의 유증에 참여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나란히 2위, 3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3분기 삼성증권이 제이콘텐트리(156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독으로 수임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아직까지 3~5위권의 실적 격차가 100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 4분기 딜에 따라 순위 변동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셈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 1~3분기 기준 주관건수 1위(13건) 자리에 올라있다. 매분기 선두를 유지할 정도로 중소형 유상증자에서 독자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3분기에도 삼강엠앤티(234억원), 아이엠(180억원), 이루온(149억원), 오공(131억원) 등 중소형 딜을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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