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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CS 선두 예약…JP모간·UBS '약진' [M&A/금융자문]UBS·삼정KPMG·도이치증권 하반기 약진, 3위 다툼

한희연 기자공개 2018-09-28 22:34:12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8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상대로 순위는 변함 없었다. 상반기 완료 딜인 일본 도시바메모리 M&A가 워낙 컸던 탓에 3분기 누적 금융자문(완료기준) 상위권 순위는 바뀔게 없었다. SJL파트너스의 모멘티브 인수 딜, 신한지주의 아이엔지생명 인수 딜, 한온시스템의 마그나 사업부 인수 등 성사 단계에 이른 딜들이 3분기 중 등장했지만, 완료 실적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도시바메모리 딜의 인수 자문을 맡은 모간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CS)는 여전히 금융자문 1, 2위를 지키며 올해 연간 리그테이블 금융자문 선두를 미리 예약했다. 올해 리그테이블은 도시바메모리 딜 참여여부에 따라 리그가 일찌감치 갈릴 기세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3분기 누적 기업 인수·매각 금융 자문 부문(딜 완료 기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모간스탠리의 3분기 누적 자문 거래 규모는 14조 1980억 원이다. 도시바메모리 딜로 쌓은 실적이다.

모간스탠리는 19조 8278억 원(2조엔)에 달하는 도시바메모리 거래에서 CS와 공동으로 인수자문을 맡았다. 다만 역할에 차등이 있어 거래 규모의 65%인 12조 8880억 원 모간스탠리 쪽으로, 나머지 35%인 6조 9397억 원이 CS 쪽 인수자문 액수로 인정받았다. 해당 거래에서 매각 금융자문은 골드만삭스가 단독으로 맡았지만 국내보다는 해외 팀이 딜을 수행했고, 자문 수행 대상도 국내기업과 투자자와는 동떨어져 있어 국내 리그테이블 순위에서는 제외했다.

모간스탠리는 상반기 중 도시바메모리 외에 CJ헬스케어 경영권 지분 거래에도 매각 자문을 맡아 1조 3100만원의 거래 실적을 쌓았다. 이 딜도 거래규모가 상당하지만. 도시바 딜의 규모가 워낙 커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졌다. 모간스탠리는 3분기 중 자문 실적이 없다. 하지만 상반기 이뤄진 두 건의 거래로 이미 연간 리그테이블 금융자문 부문 1위를 예약해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CS 또한 모간스탠리처럼 도시바 딜로 연간 순위 2위는 무난히 수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CS의 경우 3분기에도 추가로 4건의 실적을 더 쌓았다. 우선 더블스타로의 금호타이어 매각 딜이 지난 7월 완료되면서 매각 자문을 수행했던 CS는 6463억 원의 실적을 추가로 쌓았다. 블루홀 지분매각 건에서도 매각 자문을 수행, 8200억 원의 실적을 가져갔다.

3분기 누적 순위 3위를 보인 UBS 또한 상반기 쌓은 실적을 기초로 상위 순위를 지키고 있다. UBS는 상반기중 LS오토모티브 동박·박막소재사업과 난다(브랜드 스타일난다 운영사)의 매각 자문을 맡아 1조 6500억 원의 실적을 쌓았다.

UBS를 맹추격하고 있는 삼정KPMG는 1조 5864억 원의 거래 실적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와 순위는 같지만 3분기 중 2건의 딜을 더 자문했다. 최신물산 지분 100%를 백산이 가져가는 거래에서 인수자문을 맡았고 퀸테사인베스트먼트가 한국콜마홀딩스에 투자하는 거래에서 인수자문을 맡았다. 거래금액은 각각 510억 원, 700억 원이다.

5위를 기록한 도이치증권은 일단 완료 기준으론 아직 CJ헬스케어 건만 실적에 올리고 있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딜을 감안하면 약진이 기대된다. 도이치증권은 CJ헬스케어 인수 자문으로 이 딜로만 500만 달러 가량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딜 클로징 전이지만 최근에는 MMORPG게임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가 '이브 온라인(EVE Online)'을 개발한 아이슬란드 게임회사인 CCP게임즈를 인수하는 딜을 성사시켰다.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리튬 광권 인수자문도 맡은데다, CJ대한통운이 독일 대형 물류기업 슈넬레케 그룹을 인수하려는 데에도 인수자문을 맡고 있어 실적 향상 가능성이 크다.

6위부터는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순위변동이 있다. 상반기 6위부터 10위까지 순위가 △JP모간 △삼일PwC △BNP파리바 △한국산업은행 △딜로이트안진 순이었다면, 3분기 누적으로는 △삼일PwC △JP모간 △딜로이트안진 △언스트앤영한영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순으로 변동됐다.

3분기 누적 발표 기준(Announced)을 살펴보면 2018년 리그테이블 연간 순위에 미세한 변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1위는 단연 모간스탠리. 도시바메모리 딜 성과에 ADT캡스, 아이엔지생명 등 굵직한 M&A 거래의 매각 자문까지 완료 성과에 반영되면 1위 지위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순위 변화 가능성이 있는 곳으론 JP모간, UBS 정도. JP모간은 LG그룹의 ZKW 인수, SK텔레콤의 ADT캡스 인수, 신한지주의 아이엔지생명 인수 딜을 자문했는데, 이 딜들 모두 올해 내 완료 가능성이 높다. UBS는 SJL파트너스의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 인수 자문을 단독 수행했는데, 이 딜 역시 올해 내 완료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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