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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규모 2012년 이후 최대…요율 둔화세 지속 [DCM/수수료]KB증권, 5년 연속 '최고 수입' 눈앞...정영채 NH증권, SB 기반 '존재감 입증'

김시목 기자공개 2018-10-08 09:59:1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2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국내 채권(SB·FB·ABS) 발행 시장의 수수료 규모는 2012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 회사채(SB) 발행 물량이 폭발하면서 증권사 수입도 불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ABS 부문이 크게 감소했지만 늘어난 SB 수수료 수입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부채자본시장(DCM) 시장 최강자 KB증권은 수수료 수입 부문에서도 가장 돋보였다. NH투자증권은 정영채 사장 부임 후 DCM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며 KB증권의 뒤를 이었다. SK증권은 그룹 계열 물량을 기반으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을 제쳤다.

다만 수수료율은 상반기에 이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2012년 이후 내리막을 걷다 2017년 다소 회복하는가 싶더니 2018년 되레 수수료율이 떨어지고 있다. 파이는 커졌지만 경쟁 격화로 국내 대형 IB들의 수수료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 KB증권 수수료 5연패 가시권, NH증권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국내 채권 발행 시장에서 KB증권은 188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일반 회사채(SB) 시장에서만 전년 동기(127억원) 대비 20% 이상 증가한 158억원을 챙겼다. 전체 발행량 확대에 더해 점유율이 늘어난 결과다.

DCM 수수료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과 자산유동화증권(ABS) 부문에서는 오히려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다. FB의 경우 24억원에서 20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하지만 ABS는 69억원대에서 9억원으로 크게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전체 수수료 수입(221억원) 감소를 조장했다.

KB증권이 수입이 줄어든 반면 NH투자증권의 상승세는 지속됐다. NH증권은 정영채 사장 부임 이후 수수료 수입이 대폭 늘었다. 상반기 4위에 머물렀하지만 2분기와 3분기 SB 물량을 대거 쓸어담으며 수입을 배가했다. 163억원 중 143억원을 SB에서 나왔다.

KB증권은 현재 분위기면 DCM 수수료 수입 5연패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2017년 2위권 그룹과 100억원 가까이 벌어질 정도의 격차는 2018년 들어 후발 주자들과 크게 좁혀졌다. NH투자증권은 6년 만에 최대 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SK증권은 탄탄한 그룹 계열사 물량을 기반으로 초대형 IB마저 따돌렸다. 151억원의 수입 중 SB에서 94억원을 올렸다. 5조 7000억원에 달하는 SK그룹 계열사 SB를 대거 인수하면서다. FB와 ABS 부문에서도 34억원, 22억원으로 비교적 고른 수입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4~5위권에 올랐다. 연초 선두를 달렸던 한국투자증권(146억원)은 2017년 대비 크게 늘었지만 '양강'은 물론 SK증권의 기세에도 눌리며 내려앉았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100억원대 수수료 수입을 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 전체 수수료 2012년 이후 최대…수수료율 하락세

2018년 3분기 누적 국내 채권 발행시장 수수료 수입은 총 1472억원이다. SB시장 수수료 규모는 909억원으로 압도적이었다. FB는 442억원, ABS 시장은 120억원의 수수료를 나타냈다. 3분기 누적 기준 수수료 수익으로는 2012년(1728억원) 이후 최고치다.

수수료 수익 증가는 하반기 공모 채권시장 활황이 계속된 영향이 결정적이다. 공모 채권 발행액은 95조 6301억원. 2017년 3분기 발행액(84조원)보다 10조원 이상 늘어나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단일분기 역시 연초 대비 줄긴 했지만 30조원에 육박했다.

다만 인수수수료율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3분기 누적 평균 수수료율은 13.26bp로 지난해 같은 기간(13.52bp)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나마 2017년 연간 수수료율(13.26bp)과 비슷한 수준. 2012년과 비교하면 6bp 가량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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