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캥거루본드 발행 착수 5년물 벤치마크 사이즈…이니셜 가이던스 'BBSW + 100~103bp'
피혜림 기자공개 2018-10-11 17:40:3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1일 1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호주달러 채권(캥거루본드)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 작업에 돌입했다.KDB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국제금융시장에서 캥거루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만기 구조는 5년으로, 고정금리부와 변동금리부 채권 투자자를 동시에 모집한다.
최초 제시금리(IPG)는 각각 호주달러 스왑금리(BBSW Bank Bill Swap Rate) 3개월물에 100~103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번 딜은 호주뉴질랜드은행(ANZ), TD증권, UBS가 주관했다.
발행 목표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다. 산업은행은 마련된 자금으로 내달 만기도래하는 기존 캥거루본드를 차환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산업은행은 3억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3년물)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조달금리는 호주달러 스왑금리(BBSW)에 108bp를 가산한 수준이었다.
프라이싱은 12일 오후에 마감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11억 호주달러 이상의 주문이 확보돼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발행한 호주달러표시 채권이다. 호주 및 아시아, 유럽 소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캥거루본드 시장은 전통적으로 AA등급 이상의 우량채권 및 금융기관의 발행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보수적인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발행사는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등급을 가지고 캥거루본드를 찍는 것이 가능하다.
산업은행은 우리나라 신용등급과 동일한 크레딧을 보유하고 있다. 무디스(Moody's) Aa2(안정적),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AA(안정적), 피치(Fitch) AA-(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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