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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의 은행업 투자, 과거 사례는 우리은행 과점주주 유치…JB·하나·국민銀도 투자유치 경험

한희연 기자공개 2018-10-17 09:45:5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2일 16: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주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에서 사모펀드(PE)가 은행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시장이 열린 지 얼마 안된 인터넷은행에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이달 이뤄지는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에 전환주 형태로 투자, 주요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경 우선주 형태로 추가 투자를 해 최종적으로 연말까지 500억 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IMM PE는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면서 이사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IMM PE 측 사외이사를 케이뱅크 이사회에 선임하는 것을 현재 논의하고 있으며 시점을 조율 중이라고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IMM PE가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기로 확정했으며 실권주 인수 방식으로 이번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IMM PE는 누적운용자산 규모 3조 3000억 원에 이르며 총 14개의 펀드를 운용 중인 국내 대표적 사모펀드로 특히 우리은행 지분 6%를 보유하는 등 은행 등 금융업 투자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라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됐다시피 IMM PE는 이미 우리은행의 주요 주주로 은행업 투자 경험이 있다. 지난 2016년 말 우리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과점주주 7개 중 하나로 참여했다.

우리은행 과점주주는 IMM PE, 동양생명, 유진자산운용,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다. 증권, 운용, 보험 등 다양한 금융업종으로 구성된 과점주주에 PE업종도 한 자리를 차지하며 당시 주목받았다.

우리은행의 과점주주 체제는 외풍에 취약한 금융회사 지배구조 체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과점주주들이 협력해 금융회사를 경영하는 형태로 다양한 성격의 과점주주들이 기업가치 제고라는 목적을 가지고 합리적인 경영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실제로 이후 과점주주들은 이사회에도 적극적으로 관여, 우리은행의 경영에 상당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IMM PE의 장동우 대표는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참여, 임원추천위원장 직위도 맡고 있다.

우리은행 민영화 1년 전에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AEP)가 JB금융지주 주주로 참여한 사례도 있다.

AEP는 지난 2015 10월 JB금융지주의 1823억 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유상증자에 참여한 곳은 주빌리아시아, 싱완드홀딩스, 아시아 얼터너티브 말타인베스터스였는데 주빌리아시아는 AEP의 PEF였다.

JB금융의 당시 유상증자는 사실상 안상균 AEP 대표가 만들어낸 것이나 마찬가지다. 싱완드홀딩스는 싱가포르투자청(GIC)가 실제 투자자고, 아시아 얼터너티브즈 또한 해외에서는 제법 큰 펀드오브펀드다.

이 두 투자자에게 JB금융을 소개한 것이 바로 안 대표였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해당 딜은 자본비율 제고 고민을 안고 있던 JB금융과 은행업 투자에 안목을 갖고 있는 안 대표의 투자 전략의 합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대표는 유상증자 이후 JB금융 이사회에 비상임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AEP의 JB금융 주주 참여는 안 대표의 이전 은행업 투자 경험이 바탕이 됐다. 안 대표는 AEP를 만들어 독립하기 전 골드만삭스에서 아시아 지역에 활발히 투자했다. 이때 쏠쏠한 수익을 안겨줬던 딜 중 두 개가 바로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었다.

국민은행에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골드만삭스의 한국금융회사 첫 투자였다. 이 투자로 골드만삭스는 3000억 원 이상의 이익을 올렸다.

국민은행 투자로 자신감을 얻은 안 대표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하나은행에 4억 달러를 투자했다. 하나은행은 골드만삭스 투자 후 대형 금융지주회사로 성장했다. 안 대표는 2008년엔 하나금융지주 비상임이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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