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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누, 자체 회생으로 가닥 “인가전 M&A 고려하지 않는다”…계열 여행사도 동시에 회생절차 진행

최익환 기자공개 2018-10-25 09:46:2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4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동통신망 안테나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감마누의 회생절차가 자체 회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5개 계열 여행사 역시 매각 계획이 현재로선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감마누는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아 회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법원에 제출된 ㈜감마누의 조사보고서엔 회사의 존속가치는 344억2414만원, 청산가치는 203억1853만원이라는 결과가 담겼다. 조사위원 이촌회계법인은 ㈜감마누를 존속시키는 것이 청산하는 것 보다 채권자에게 유리하다는 의견을 냈다.

㈜감마누의 회생절차는 자체 회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조사보고서는 ㈜감마누가 영업을 통해 창출하는 현금과 비영업용 자산 매각대금 등으로 회생채권 전액을 갚을 수 있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기존경영자관리인제도(DIP)로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는 김상기 대표이사도 법원에 인가전 M&A를 고려해본 적이 없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감마누의 관계자는 "인가전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자체 회생쪽으로 가닥을 잡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마누가 갚아야 할 채무는 약 23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중 200억원은 위드윈투자조합에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 100억원, 프라이머원에 발행한 전환사채 100억원이다. 이들 회사채는 2017년 8월에 신규 진출한 ‘IP사업부' 내 계열 여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발행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17년 ㈜감마누의 감사보고서에 삼일PwC가 ‘의견 거절'을 표명한 것이 위기의 시작이었다. 당장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기한이익 상실'이 발생했고, 곧장 해당 회사채에 대한 조기상환이 시작됐다. 이에 ㈜감마누는 회사채에 대한 변제능력이 없다며 법원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

계열사인 5개 여행사에 대한 회생절차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삼화국제여행사 △대명국제여행사 △천계국제여행사 △보라국제여행사 △신룡국제여행사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 이들 계열사 모두 ㈜감마누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감마누는 이들 계열사의 매각 역시 고려하지 않겠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감마누의 관계자는 "회생절차에 들어간 5개 계열사의 지분매각이나 경영권 매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 회사와 함께 회생절차에 들어가 자체 회생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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