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9(일)

전체기사

한경호 행정공제회 이사장 "자산 안정성에 방점 찍겠다" 올해 목표수익률 4.7% 기대감 표시…CIO 선정 이르면 내달 중순 마무리

진현우 기자공개 2018-10-25 09:42:5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4일 14: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운용수익률 10.9%. 작년 한해 행정공제회가 이룬 가시적 성과다.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를 통틀어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이다. 다만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견인된 만큼, 앞으론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 투자자산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게 행정공제회의 중·장기적 플랜이다"

한경호 행정공제회 이사장은 24일 기자들과 오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자리는 한 이사장이 부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들과 공식 대면식이었다. 초반 어색함도 잠시, 한 이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함은 물론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데도 거침이 없었다. 한 이사장은 경상남도 도지사 권한 대행을 끝으로 정들었던 30년간의 공직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지난 달 19일 행정공제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한 이사장은 "첫 업무보고부터 국정감사까지 지난 한 달은 정말 다사다난했다"고 운을 뗐다. 투자기관 CEO로 출발선상에 선 한 이사장은 투자자산의 안정적인 운용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운용자산(AUM) 규모를 단순히 확대하는 것보다 자산 운용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평소 그의 투자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대목이다.

연말까지 '환 관리 리스크' 전문가를 채용한다는 실무계획도 밝혔다. 행정공제회는 기획조정실과 리스크관리실에서 리스크 관리 업무를 분담해 왔다. 다만 외화자산의 리스크를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관련 전문가 인선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도 연강흠 연세대학교 교수가 외부위원으로 있는 리스크 관리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투자운용 계획으론 전통적 투자자산인 주식과 채권 비율을 줄이고 대체투자,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등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대체투자도 고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중위험·중수익이 가능한 채권형 자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행정공제회는 알파돔시티 6-3 건물을 최근 엑시트(투자금 회수)해 960억원 정도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공제회의 올해 목표수익률은 4.7%다.

행정공제회 운용자산(AUM)은 2015년 8조원에서 2016년 9조원, 작년에는 11조원을 돌파하는 등 매년 몸집이 불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기자들의 관심은 장동헌 사업부이사장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연임 여부로 쏠렸다.

현재 3명의 적격예비후보가 청와대 인사검증을 받고 있다. 청와대 인사검증은 대략 1달 정도 소요된다는 점에서 이르면 11월 중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검증을 통과한 후보자는 대의원회의에서 직접 자산 운용계획서를 기획해 15분간 프레젠테이션(PT) 발표를 진행한다. 대의원회의에는 지역별 시·도에서 3명씩 대표자를 보내 총 54명이 참석한다. 제적 인원의 3분의2, 즉 36명 이상의 선택을 받는 후보자가 CIO로 낙점받게 된다. 이후 행정안전부장관의 임명을 받으면 임기가 시작된다.

투자업계는 장동헌 현 CIO의 연임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그간 안정적 운용실적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장 이사는 행정공제회가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 자산 10조원 돌파, 수익률 10.9%를 달성하는데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 다만 장 이사의 연임 여부는 아직까지 불확실하. 다른 2명 후보자들도 투자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알려져 CIO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공제회는 대한지방행정공제회법으로 1975년 설립돼 지방공무원의 공제기금을 조성해 운용해 왔다. 올해 9월말 기준으로 운용자산(AUM) 규모는 11조8710억원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가입대상이며, 회원 수는 27만6097명에 달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