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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젬, 보수적 공모…파멥신, 항체치료 투심 '자신' [IPO 맞불 대전, 승자는]②수요예측·공모청약 동일…국내기관, 주관 IB 신뢰도에 방점

신민규 기자공개 2018-11-05 08:19:0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1일 10: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알젬과 파멥신은 의료·바이오 기업으로 IPO 시장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의료기기 업체보다는 신약개발업체가 투자 선호도 면에서 우위에 서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다소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내 바이오 기업 주관 경험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쌓은 한국투자증권과 아직 인지도가 낮은 KB증권이 격돌한다는 점에서 기관들의 신뢰도가 다소 한국투자증권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디지털 엑스레이(X-ray) 기기업체인 디알젬은 항체신약개발업체인 파멥신과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일정이 모두 동일하다. 수요예측은 내달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고 공모청약은 내달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디알젬의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고 파멥신은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공동주관사로 삼성증권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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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는 의료기기 업체인 디알젬이 열세로 점쳐지지만 국내 기관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디알젬의 경우 공모규모가 75억~105억원으로 상당히 작은 데다가 바이오 업종에서 경험이 쌓인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는다는 점에서 신뢰성이 부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만 해도 바이오 업종에서 엔지캠생명과학 이전상장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엘앤씨바이오 역시 침체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엘앤씨바이오는 1000대 1에 육박하는 수요예측 경쟁률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 기관들의 호응이 이어졌던 만큼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파멥신의 주관을 맡은 KB증권에 대해서는 국내 기관들이 다소 보수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바이오 업종에 대한 IPO 경험이 많지 않은 점이 일차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파멥신은 2008년 창업 이래 항암 항체신약 개발에 매진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항체 항암신약물질 '타니비루맵(TTAC-0001) 재발성 교모세포종(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호주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3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질환치료제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승인도 받았다.

하지만 바이오 업종 자체가 워낙 전문분야라 국내기관들은 주관사의 상장 노하우에 기대는 면이 큰 실정이다. 국내 IPO 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제외하면 나머지 증권사들의 경우 바이오 업종 상장 경험 자체가 다소 적은 편이다.

파멥신의 자체 경쟁력을 떠나 KB증권이 올해 주관을 맡은 기업들의 성과가 저조한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관을 맡았던 크리스F&C 청약 미매각 이후 기관들의 투자금액이 일부 물려있는 점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골프웨어 기업 크리스F&C는 수요예측에서 7.89대 1의 경쟁률에도 공모청약을 강행했다가 미매각을 냈다. 당시 청약경쟁률은 0.57대 1에 불과했다. 공모규모가 1000억원대 딜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미매각 물량이 상당했던 셈이다. 실권주는 주관사단이 책임지지만 공모청약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은 저조한 주가 탓에 회수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선 크리스F&C 딜에 참여했던 국내 기관들은 이번 딜에 참여율이 저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파멥신의 경우 바이오 기업 치고는 공모규모가 다소 크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디알젬이 100억원대 공모에 불과한 반면 파멥신은 344억~360억원의 공모를 완수해야 한다. 수요예측 하루 간격으로 아주IB투자 등 굵직한 딜이 대기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파멥신은 이번 거래소 심사에서 승인을 받은 만큼 공모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2년전 심사 당시 지적된 미래 매출 불확실성과 같은 이슈가 해소돼 성장성을 인정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파멥신은 이번 공모자금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사용한다. 회사는 2020년 바이오신약 출시를 목표로 임상 시험 비용과 연구비 등에 공모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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