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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저장장치 강자' 데스틴파워, IPO 추진 상장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내년 코스닥 입성 채비

양정우 기자공개 2018-11-01 11:19:5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1일 11: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업체 데스틴파워가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한국전력공사의 ESS 사업 등 국내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강소기업이다.

31일 IB업계에 따르면 데스틴파워는 최근 국내 증권사를 상대로 상장주관사 선정에 나서고 있다. 조만간 주관사 제안서를 접수받고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할 계획이다.

데스틴파워는 ESS와 ESS용 전력변환장치(PCS)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ESS는 사용량에 따라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고 다시 공급해주는 장치다. 에너지 이용 효율을 개선시키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에서 핵심 기기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데스틴파워는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SiC'를 적용한 PCS를 개발했다.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린 만큼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그 뒤 한국전력공사의 주파수보정용(FR) ESS 사업에 PCS를 공급하면서 선도 기업으로 인정을 받았다. 최근엔 PCS는 물론 연료전지 인버터, 하이브리드 인버터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국내 ESS 시장은 한국전력의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의 ESS 지원도 본격화됐다. 공공기관 설치의무, 신재생에너지 연계 REC 인센티브 등 제도적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데스틴파워는 '올인원 ESS'를 선보였다. ESS 구축에 필요한 배터리와 전력변환 장치를 하나로 묶은 기기다. 올인원 시리즈는 정부가 힘을 싣고 있는 태양광용 ESS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일체형 상품으로서 생산 단가를 절약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데스틴파워는 IPO를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각국에 맞춤형 라인업을 선보일 방침이다. 현재 미국과 독일, 호주, 일본 등을 위주로 ESS 제품에 대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사업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올해 실적도 고속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데스틴파워는 올해 3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178억원)와 비교해 매출 규모가 2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근래 들어 삼성SDI와 LS산전 등 대기업의 ESS 사업이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IPO 시장에서 ES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호실적이 확인되다면 데스틴파워의 상장도 무난하게 흥행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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