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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폴더블폰 '내년 하반기' 상용화 목표 'OLED 기술' 문제 탓 지연…삼성전자는 연내 공개 계획

김장환 기자공개 2018-11-02 08:11:3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1일 11: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출시를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하면서 경쟁사인 LG전자도 이와 관련된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결론적으로 LG전자는 내년 하반기 폴더블폰 출시를 목표로 내부에서 다양한 구상안을 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관심을 끄는 폴더블폰 하드웨어도 어느 정도 방향성을 이미 잡아둔 상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하반기 폴더블폰 출시를 목표로 LG디스플레이(액정패널), LG화학(배터리) 등 계열사들과 협업해 관련 제품 연구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내에 폴더블폰 초기물량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LG전자 역시 관련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내년 하반기 폴더블폰 출시를 목표로 다양한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며 "하드웨어 등 구상안도 이미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보다 폴더블폰 출시에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G전자가 구상 중인 폴더블폰 하드웨어는 일단 가로로 접는 방식이다.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안쪽으로 배치되는 게 아닌, 바깥쪽에 위치하는 방식의 폴더블폰을 구상 중이다. 폴더블폰을 접었을 때 전면부와 후면부가 모두 디스플레이로 구성되고, 접힌 안쪽에는 별도 디스플레이가 배치되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생각하고 있는 폴더블폰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삼성전자 역시 가로로 접히는 폴더블폰을 구상 중이지만 접었을 때 접힌 안쪽에 디스플레이가 배치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동시에 바깥쪽 한 면에 디스플레이를 별도로 장착하는 방식이다. 한 마디로 접었을 때는 현재 사용 중인 폰과 동일한 형태가 된다.

LG전자의 폴더블폰 형태는 출시까지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에 또 다른 모양이 될 수도 있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내놓을 예정이다. 이미 초기 물량 생산을 위한 부품을 주문한 상태란 말도 들린다. LG전자 입장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출시한 후에 시장 상황을 좀 더 살펴보고 디자인 등을 최종 결정해도 늦지 않다.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폴더블폰을 더디게 출시할 수밖에 없는 피치못할 사정도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 기술력이 삼성디스플레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형 부문에서는 삼성, 대형 부문에서는 LG가 보다 뛰어난 기술을 갖추고 있고 서로 해당 부문을 따라잡기 위해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소형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액정표시장치(LCD)에 주력해왔던 LG디스플레이는 중장기적으로 이를 OLED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다른 관계자는 "LG전자 폴더블폰 출시가 늦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LG디스플레이가 소형 OLED 부문에서는 아직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그동안은 필요성을 크게 갖고 있지 않았던 것이고, 또 대형 부문 노하우 등이 있기 때문에 연구 개발을 본격 시작한 만큼 이를 따라잡는데 걸리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구글과 폴더블폰 OS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달 7일부터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삼성 개발자 회의(SDC)에서 폴더블폰 관련 OS를 일부 공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장 활성화가 먼저라고 판단하고 향후 개발 완료된 OS를 경쟁업체에도 일부 공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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