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직급체계 '매니저'로 통일…조직개편 검토 자문사와 개편 컨설팅 진행, 무급휴가·연차소진도 장려
강철 기자공개 2018-11-02 08:13:2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1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의 여행 알선 기업인 하나투어가 직급 체계와 조직 구성을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현재 HR(Human Resources) 관련 자문사와 직급 체계 정비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컨설팅에는 부장, 차장, 과장, 대리, 사원 등으로 분류된 지금의 직급 체계를 '매니저'로 통일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조직 문화를 위해서는 직급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사인 모두투어의 경우 지난 상반기 부장, 차장, 과장 직급을 없앴다.
조직 구성에도 변화를 줄 방침이다. '본부-부'의 편제를 팀 단위로 개편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는 현재 CR전략본부, 재무관리본부, 영업본부, 경영기획본부, 미래사업전략본부, 글로벌항공호텔사업본부 등 10~15개의 본부를 두고 있다. 각 본부는 밑으로 다수의 부를 거느린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인사 전반과 관련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고, 결과는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컨설팅을 통해 정한 인사 방침을 다시 임직원들과 검수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컨설팅은 비상 경영 체제 하에서 조직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하나투어는 수익성 저하와 이로 인한 현금흐름 경색을 타개하기 위해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업황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현금 유동성을 조금이라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야 한다. 근래에 임직원들에게 무급 휴가, 연차 소진을 장려하는 것도 비용 절감의 일환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당사를 포함해 국내 여행 관련 기업들 대부분이 좋지 않은 업황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며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가기 전부터 운영하던 무급 휴가 제도를 최근 들어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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