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접점 늘릴 것…M&A 등으로 보폭 확대" 안형중 링크레이터스 한국 업무 총괄 파트너
김일문 기자공개 2018-11-19 08:56:50
[편집자주]
외국법 자문사들의 국내 활동이 허용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국내 법조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초기 우려와 달리 한국에 상륙한 글로벌 초대형 로펌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정착해 나갔다. 반면 일부는 철수를 준비하는 등 미묘한 변화도 감지된다. 법률시장 개방 6년. 한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로펌의 현재는 어떨까.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4일 1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3년 봄 한국에 상륙한 링크레이터스는 큰 부침없이 서울 사무소를 운영중이다. '매직서클'의 일원이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영국계 대형 로펌으로서 그 명성에 걸맞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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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 이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 안 변호사는 개소 5주년 파티 이야기를 꺼냈다. 링크레이터스 서울 사무소는 올해 클라이언트를 초청, 조촐한 축하연을 열었다. 안 변호사는 "초창기 비교할 때 5주년을 기념식에 초청된 클라이언트들의 숫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대기업과 IB 뱅커 등 예전보다 클라이언트들의 로열티도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링크레이터스 서울 사무소는 그 동안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캐피탈마켓 등 다양한 딜에 이름을 올리며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성과도 비교적 만족스럽다는 것이 한국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안 변호사의 생각이다.
본사는 서울 사무소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할까. 안 변호사는 이주희 변호사의 파트너 승진으로 대답을 갈음했다. 그는 "링크레이터스의 파트너는 법률 자문 뿐 아니라 재무나 전략의 센스가 있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람을 승진시킨다는 점에서 이주희 변호사의 파트너 승진은 본사가 한국 시장에 대해 투자 의지가 높다는 걸 알 수 있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서울 사무소의 결과물에 영국 본사도 비교적 만족하고 있다는 뜻이다.
링크레이터스 서울 사무소는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캐피탈마켓, 크로스보더 M&A 등 세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지만 M&A 법률 자문 실적은 다른 두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안 변호사도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서울 사무소 개소후 한국 관련 아웃바운드 M&A가 많지 않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며 "다만 최근들어 M&A 자문에 대한 역량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조금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변호사는 앞으로도 링크레이터스 서울 사무소의 운영 기조를 크게 바꾸지는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만 M&A나 송무 쪽의 비중도 점차 늘려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변호사는 "현재까지 순항하고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캐피탈마켓 쪽 법률 자문을 앞으로도 클라이언트를 확대하고, 접점을 늘려가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M&A나 소송, 독과점 관련 법률 자문으로도 역량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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