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이사회, 베트남 찾은 배경은 15일부터 이틀간 워크샵 진행, 글로벌 현장점검·성장전략 모색
김선규 기자공개 2018-11-16 10:30:51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5일 13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15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2018년 하반기 이사회 워크샵'을 개최한다. 내년 경영계획 수립을 앞두고 그룹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가 베트남을 직접 찾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수립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워크샵을 개최한다.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이사회 워크샵은 매년 2~3차례 개최된다. 워크샵은 국내외 금융 전문가를 초빙해 글로벌 경제를 비롯해 리스크, 세무, IT 등에 대한 교육과 토론회를 진행한다. 올해에도 리서치센터장, 경제·금융연구원장, 지배구조 전문가 등을 초청해 워크샵을 진행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워크샵은 금융현황에 대한 이해도 증진과 향후 경영환경 이슈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며 "올해에는 금융권 주요 화두인 스튜어드십 코드, 글로벌 자본 규제 변화와 이슈, 감사기구 법제도 환경 등에 관한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하반기 워크샵 장소를 베트남으로 정했다. 사외이사들은 신한금융의 글로벌 전초기지인 베트남을 직접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글로벌 경영현황과 금융환경에 관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이사회 워크샵은 그룹 전략 리뷰와 경영계획 방향성과 연관성이 짙다는 분석이다. 통상 이사회는 전략부서와 자회사 주무부서에서 나온 그룹 경영계획 가이드라인의 정합성을 검토하기 위해 관련 이슈에 대한 사전설명 및 연수를 요청한다. 이번 베트남 방문도 글로벌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로 해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지난해 이사회는 홍콩에서 워크샵을 개최한 이후 그룹 자본시장 역량 강화에 상당한 힘을 실어줬다. 이사회는 홍콩 내 주요 글로벌은행을 방문한 뒤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보고 받고 현지 IB업계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의 글로벌 사업은 새로운 캐시카우(Cash cow)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속도뿐만 아니라 순익도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그룹의 수익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은행 글로벌 손익은 2448억원으로 작년에 벌어들인 손익을 이미 추월했다. 글로벌 신규시장을 비롯한 은행 전 국외점포 및 비은행부문에서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글로벌은 자본시장, M&A와 함께 그룹 성장동력의 3대 축"이라며 "이사회에서는 글로벌 부문에 대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현장점검이 필요하다고 보고 워크샵 개최 장소를 베트남으로 잡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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