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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도입품목 덕에 연매출 3000억원 청신호 [Company Watch]상품매출 급증하며 수익성은 악화…18년만에 바이오벤처 신규투자 나서

강인효 기자공개 2018-11-20 07:58:0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9일 16: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화약품이 3분기 만에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연매출 3000억원 달성에 청신호가 커졌다. 다만 외형 성장의 중심에는 상품 매출이 자리 잡고 있어 수익성은 다소 악화된 모습이다. 동화약품은 2010년대 들어서면서 매년 연구개발(R&D)에 100억원대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데, 올들어 바이오 벤처 지분 투자에도 참여하며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본격화했다.

19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3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28.7% 감소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도 3.4%에서 2.1%로 1.3%P 낮아졌다.

3분기까지의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매출액은 2312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액은 20%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수치다.

동화약품의 외형 성장은 급격한 상품 매출의 증가 덕분이다. 올해 3분기까지 제품 매출액은 1291억원으로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1269억원)보다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상품 매출액은 10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 늘었다.

하지만 이렇게 상품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3분기까지 상품 매출 원가도 전년보다 60% 가까이 증가하며 수익성 악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올해 3분기까지 제품 매출 원가는 6% 늘어나는 데 그쳤다. 판매관리비 또한 작년보다 3분기까지 9% 증가하며 수익성 악화에 일조했다. 3분기까지 R&D 비용은 107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동화약품은 지난 2010년 2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이래 매출이 2000억원 초반에서 수년간 머물러 있었다. 동화약품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코프로모션을 통해 도입한 품목이 늘어난 데다 이들 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은 작년 전체 매출인 2589억원의 약 90%에 해당하는 규모로, 올들어 꾸준히 분기 매출 7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같은 전망은 밝은 편이다.

동화약품은 지난해부터 젠자임(1월)의 생체흡수형 유착방지제 '세프라'를 독점 유통하고 있다. 또 사노피(4월)와는 항혈전제 '플라빅스'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MSD(7월)와는 항우울제 '레메론' 독점판매 계약도 체결했다. 이어 GSK의 주요 일반의약품(OTC) 품목인 항진균제 '라미실', 코막힘 완화제 '오트리빈', 감기약 '테라플루', 금연보조제 '니코틴엘', 통증치료제 연고제 '볼타렌'을 비롯해 작년 10월부터는 틀니세정제 '폴리덴트', 시린이 치약 '센소다인', 다한증 치료제 '드리클로', 위장질환 치료제 '잔탁', 코막힘 완화밴드 '브리드라이트' 등도 판매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올해 4월 한국화이자제약과 중추신경계 주요 제품에 대한 판매 및 유통계약을 연장했다. 양사는 지난 2015년부터 항우울제 '졸로푸트', 항불안제 '자낙스', 조현병 치료제 '젤독스' 등 중추신경계 치료제 3품목에 대해 파트너십을 맺고 있었는데, 지난 3년간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에 힘입어 이번에 재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동화약품은 기존 3개 품목 외에 올들어 화이자의 또 다른 항우울제인 '프리스틱'도 도입하기로 했다.

글로벌 제약사의 주요 품목을 도입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동화약품은 올들어 오픈 이노베이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12일에는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비비(BBB)'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이보다 앞선 6월 1일에는 의료기기 개발업체 '리브스메드'에도 1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선 올해 대표로 취임한 유광렬 사장이 오픈 이노베이션 일환으로 바이오 벤처 지분 투자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동화약품이 바이오 벤처에 투자한 것은 지난 2000년 제넥신 이후 18년 만이다.
동화약품 분기별 실적 현황_20181119(수정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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