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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건축 호조' 진흥기업, 부진 탈출할까 [건설리포트]'천안 두정·강북 미아·용인 보라' 등 선전, 3분기 매출·영업이익 반등

이명관 기자공개 2018-11-21 11:11:5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0일 0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흥기업이 올해 들어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민간건축 부문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반등을 이끌었다. 또 수지 타산이 맞지 않던 관급공사 부문도 흑자로 돌아서며 힘을 보탰다.

진흥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별도기준 매출은 49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5.3% 불어난 398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은 민간건축 부문이 이끌었다. 민간건축 부문 매출은 3821억원으로 전년보다 1000억원 이상 불어났다. 관급공사 부문은 1127억원으로 전년보다 2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렇다 보니 민간건축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대비 10%포인트 증가한 77%로 확대 됐다. 관급공사 부문의 비중은 기존 32%에서 22%로 낮아졌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민간건축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진흥기업의 영업이익률도 증가했다. 여기에 그동안 역마진을 내온 관급공사에도 흑자로 전환에 성공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거들었다. 이를 통해 진흥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8.05%로 전년 동기대비 0.82%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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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건축 중에서도 △천안두정동 아파트 신축 사업(1779억원) △강북미아동 미아9-1구역 재건축 사업(1233억원) △인천서운동 재개발 사업(1204억원) △용인보라동 아파트 신축 사업(1017억원) 등 외주주택 사업의 선전이 돋보였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후퇴했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전년보다 150억원 가량 줄어든 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부실 사업장에서 잡힌 손실 규모가 수백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3분기까지 부실사업장에서 인식된 손실액은 384억원이다. 전년 132억원 대비 65% 급증한 액수다.

향후 부실사업장에 대한 손실이 추가로 인식되는지 여부에 따라 진흥기업의 순이익 지표 개선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감안하면 추가 손실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다.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탓이다.

진흥기업이 시공을 맡은 사업장 중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미분양 규모는 1474가구에 달한다. 대부분 단순 도급사업이고, 구미 2공단 재건축사업만 자체 주택사업이다. 구미 2공단 재건축 사업의 분양률은 42%에 불과하다. 총 280가구 중 162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손익분기점 수준인 70%에 미치지 못한다.

예상 분양 매출액은 676억원 수준. 이중 현재 분양된 118가구를 기준으로 보면 예상 가능한 분양 매출액은 280억원 가량된다. 사업비를 감안하면 현재 수준의 분양률이면 19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외에 단순 도급 사업장인 천안 두정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사업 시행을 맡은 이노빌드가 발주한 이 사업장은 진흥기업과 효성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았다. 총 2586가구 중 분양된 물량은 1319가구이다. 51%만 분양됐고, 나머지 1267가구는 미분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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