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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에이피, 전방산업 침체에도 고속성장…IPO 기대감 스티어링 휠 13년 연속 1위…10년 연평균 증가율 매출 17%, 이익 19%

이경주 기자공개 2018-11-20 11:01:2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0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자동차 산업 부진에도 대유에이피가 스티어링 휠 분야에서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유에이피는 스티어링 휠 분야에서 지난 10여년 동안 업계 1위를 유지해왔다. 덕분에 같은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연평균 성장률이 20%에 가깝다. 업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선 다음달 추진하는 IPO에도 기대감이 크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유에이피는 내달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유에이피는 자동차 조향장치인 휠 제조 전문기업으로 13년 연속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 자동차 산업, 특히 내연기관 부품회사들이 최근 부진을 겪고 있으나 대유에이피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17%, 영업이익 증가율 19%를 기록하고 있다. 10년 연속 흑자다.

대유에이피는 흑자 지속 요인으로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와 다양한 차종으로 공급할 수 있는 스티어링 휠 포트폴리오를 꼽았다. 특히 최근 트렌드 변화에 따라 스티어링 휠이 통합컨트롤 시스템으로 변모되면서 판매단가 인상과 고객사 다변화 등이 이뤄지고 있다.

대유에이피의 주요 납품처는 현대·기아자동차다. 대유에이피는 완성차 업체로 약 39개 차종에 1500개 이상의 사양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스포티지, 쏘렌토, 그랜저, 코나 등 다양한 차종으로 매출이 분산화 돼 있어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한 상태다.

대유에이피는 시장 변화에도 순발력있게 대응하고 있다. 스티어링 휠은 조향장치를 넘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친환경과 차량 전장화에 초점이 집중되고 있다. 스티어링 휠은 차량의 정보를 통합 컨트롤할 뿐만 아니라 열선 시스템과 차선이탈감지 시스템 나아가서는 ADAS 컨트롤 및 자율주행보조 시스템 등 고기능, 고소재,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유에이피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특허를 비롯해 지적재산권 18건 및 상용화건 11건 등 R&D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자동차 주행 시 차선 이탈할 경우 핸들에 진동을 주는 '햅틱' 기술의 경우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며 원가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대유에이피는 1998년 국내 최초로 우드 스티어링 휠을 개발해 기아자동차 카니발에 적용시켰으며, 또 국내 최초로 현대자동차 에쿠스에 열선 스티어링 휠을 공급했다. 기아자동차 K5에 들어간 D컷 스티어링 휠 또한 국내 최초다. 최근에 개발한 햅틱 스티어링 휠의 경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에 납품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최근 현대·기아자동차와 운전자의 맥박 등 바이오리듬을 체크할 수 있는 핸들을 개발을 완료한 상태"라며 "운전자에게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핸들이 감지해 바로 병원에 연락해주는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유에이피가 이번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려는 것도 고부가 스티어링 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해외 시장으로 매출처 다변화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주요 모델에 납품한 경험을 앞세워 기술경쟁력으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대유에이피는 이번 공모자금을 통해 2019년 멕시코와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해 원가경쟁력을 낮추는 한편 슬로바키아에도 물류시설을 세워 2020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작년에는 경기도 화성에서 전라북도 완주군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일괄생산시스템을 구축하며 효율적인 생산 및 인건비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며 "코스닥 상장 후 해외에 생산공장을 짓는 동시에 해외 완성차 업체들과 매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유에이피의 공모주식수는 280만 주며, 공모 희망가는 2600원~33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83억~359억원이며, 공모금액은 72억8000만~92억4000만원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21~22일 수요예측, 27~28일 청약을 거쳐 12월 초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이석근(사진) 대유에이피 대표는 "틈새시장과 차별화 전략, 첨단기술에 선제적 대응을 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스티어링 휠 시장으로 도약하는 대유에이피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유에이피 이석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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