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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웨스토피아 리조트, 못 팔면 '회생절차' 12월 중으로 세 번째 매각공고…매도자는 400억원~500억원 원해

최익환 기자공개 2018-12-03 09:31:3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7일 14: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체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보령 웨스토피아 리조트(법인명 ㈜대천리조트)가 주인 찾기에 나섰다.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12월 중 매각공고를 내고, 세번째 매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매도자 측은 400억원~500억원 선을 거래가격으로 원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팔지 못하면 회생절차에 진입하게 돼 실제 거래가격은 이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보령 웨스토피아 리조트를 운영하는 ㈜대천리조트의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12월 중으로 세 번째 매각공고를 내고 예비입찰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잠재적 원매자들에게 마케팅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폐광지역 대체사업으로 건설된 ㈜대천리조트는 △콘도미니엄(100실) △대중제 골프장(9홀) △레일바이크 체험장 등을 갖춘 종합 리조트다. 그러나 무리한 시설투자로 진 채무를 감당할 수 없자 출자기관들이 자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출자기관 주주구성은 △한국광해관리공단 38.1% △보령시 33.3% △강원랜드 28.6%다.

올해 4월부터 채권자 NH농협은행과 MOU를 맺고 자체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대천리조트의 부채규모는 약 240억원으로 추산된다. NH농협은행은 ㈜대천리조트의 매각 성공을 위해 일부 부채도 탕감해줄 방침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천리조트의 채무 변제 역시 유예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자기관과 채권자는 이번 매각에 실패하면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워크아웃 과정에서 매각에 실패하면, 회생절차 이외엔 방법이 없다는 인식을 공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도자로 나선 ㈜대천리조트의 출자기관들은 매각가로 400억원~500억원 선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격은 지난 4월 워크아웃 실사를 맡은 삼일PwC가 산출한 청산가치 240억원을 상회하는 액수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300억원 내외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워크아웃 기업인 대천리조트의 경우 회생절차처럼 최저입찰가격이 정해지진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매도자가 원하는 400억원에서 500억원 사이의 가격보다는 청산가치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대천리조트는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을 진행해 삼정KPMG에 멘데이트를 부여한 바 있다. 삼정KPMG는 이후 2회에 거쳐 일간지에 매각공고를 내고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당시 3~4인의 원매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는 등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정작 본입찰에 응찰한 원매자는 단 한 곳이었다. 해당 원매자가 제시한 가격은 100억원 미만으로, 매도자의 희망가격과는 차이가 컸다는 것이 IB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결국 ㈜대천리조트의 본입찰 절차가 중단되고 매각은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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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웨스토피아 리조트 내 대중제 골프장(9홀)의 전경(제공=웨스토피아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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