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물류사업 매출 유통사업 넘어서나 BIDC 인수로 역할 극대화, 수익구조 안정화에도 도움
양용비 기자공개 2018-11-29 08:43:5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8일 15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산업의 물류 부문 매출 기여도가 급격히 커지면서 유통 부문을 따라잡을지 관심이 쏠린다.동원산업은 지난 27일 ㈜디섹이 보유하고 있던 물류기업 BIDC의 지분 51.04%를 370억원에 인수했다. BIDC는 포워딩과 물류센터 운영업을 영위하는 곳으로 지난해 매출 706억원, 영업익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로 동부익스프레스(항만하역사업), 동원로엑스(물류센터 운영) 등 물류 부문 간 시너지를 기대한다는 게 동원산업의 설명이다.
동원산업은 최근 영위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물류 부문의 역할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 부문의 매출 비중은 2016년 15%에서 지난해 38.57%까지 증가했다. 매출액으로 따지면 2016년 2416억원에서 지난해 9183억원으로 3배 넘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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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부문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유통 부문의 매출 비중은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2015년 66.58%에 달했던 유통 부문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44.28%(1조543억원)로 낮아졌다. 최근 수년간 양 부문간 매출 비중 추이가 엇갈리면서 매출액 차이도 지난해 약 1360억원으로 좁혀졌다.
동원산업의 물류 부문 매출 및 매출 비중 증대는 2016년 인수한 동부익스프레스의 영향이 컸다. 당시 동원산업은 디벡스홀딩스로부터 동부익스프레스의 지분 100%를 4200억원에 인수했다.
동원산업은 BIDC 인수로 물류 부문 가운데 취약점으로 꼽혔던 포워딩 부문을 보완할 수 있다. 그간 물류 부문 매출의 대부분(95.32%)이 3자 물류사업 등 물류 대행에서 창출됐기 때문이다. 물류 부문 중 포워딩 수출 비중은 4.68%에 불과했는데, 포워딩 기업인 BIDC 인수로 이 부문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동원산업의 물류 부문 강화는 수익구조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통 부문 매출 비중이 꾸준히 줄고 있지만, 매출액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만큼 물류 부문을 키워 유통 불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산업의 물류 자회사들과 BIDC의 인프라가 합쳐지면 경영 효율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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