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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몬스터, 상장 재추진…RFP 재발송 상장 주관사단 다시 선정 '재정비'…조 단위 상장 밸류 '빅딜'

양정우 기자공개 2018-12-04 10:35:1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30일 14: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가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 우선 주관사단을 다시 뽑아 IPO 작업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상장 밸류는 1조원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일 IB업계에 따르면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를 상대로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미 2016년 말 주관사단을 확정했지만 상장주관사를 다시 뽑기로 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아이컴바인드가 빅딜인 만큼 메이저 증권사가 빠짐없이 프레젠테이션(PT)에 참여했다"며 "회사측은 조만간 상장 주관사단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2016년 IPO를 위해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섰고,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주관사로 낙점했었다. 당시 하나금융투자와 KB증권, 신영증권 등도 공동주관사로 선정됐다.

하지만 상장 계획은 잠정 보류됐다. 지난해 엘캐터톤(L Catterton Asia, 옛 L캐피탈)에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동시에 실적이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자금 사정이 넉넉해지자 상장보다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기업가치를 더욱 높여 IPO에 나서는 게 가능하다는 판단이었다.

시장 관계자는 "과거 대표주관사였던 미래에셋대우도 이번 주관사 선정 PT에 사활을 걸었다"며 "제안서를 제출한 증권사는 대부분 적정기업가치로 1조~2조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2014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배우 전지현씨가 젠틀몬스터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했다. 중국 관광객을 사로잡으면서 '핫'한 인기를 누렸다. 지난 2015년 573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16년 1551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영업이익도 211억 원에서 506억 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실적(매출액 1897억원, 영업이익 575억원)도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래 들어 회사측은 기존 선글라스 사업뿐 아니라 신성장동력을 찾는 데 힘을 쏟아왔다. 지난해 탬버린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투자 재원이 충분한 만큼 신사업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상장 후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여겨진다. 패션 산업이지만 영업이익률이 30%가 넘을 정도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고급 브랜드로 이미지를 구축한 만큼 1조원 밸류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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