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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사장, 부회장 승진…권오현급 공로 인정 CEO 취임 1년 만에 부회장 타이틀…사상 최대 실적 견인, 이익 80% 담당

이경주 기자공개 2018-12-06 10:28:45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6일 10: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기남(사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CEO 취임 1년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신상필벌 원칙이 이번 인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김 사장의 승진 속도는 삼성 '반도체 신화'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 권오현 회장과 비슷하다. 권 회장급의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는 6일 김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2019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이른바 세대교체 성격의 정기인사에서 DS부문장으로 취임해 고동진 IM부문 사장과 김현석 CE부문 사장과 함께 3대 CEO가 됐다. 이날 CEO 3인방 중 부회장으로 승진한 사람은 김 부회장이 유일하다. 신상필벌 원칙이 적용됐다.

김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DS부문은 올해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하는데 핵심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인 17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DS부문 이익이 13조6500억원으로 전체 이익의 83%를 담당해준 덕분이다. 3분기 누적으로도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48조원)의 79%인 38조원을 DS부문이 책임졌다. 반면 IM부문은 3분기 누적 이익이 8조6000억원으로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그쳤으며, CE부문은 같은 기간 이익이 1조3472억원으로 2.8%다.

특히 김 부회장의 승진속도는 지난해 말 김 부회장에게 CEO직을 물려주며 용퇴한 반도체 신화 권 회장에게 버금간다. 권 부회장은 2011년 7월 DS총괄 사장이 됐으며 이듬해인 2012년 6월 DS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도 DS부문장이 된 후 1년 만에 부회장이 됐다. 사장 재임기간도 비슷하다. 김 부회장은 2009년 처음 사장 타이틀을 달았으며 9년 만에 부회장이 됐다. 권 회장은 2004년 사장이 돼 8년만인 2012년 부회장이 됐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올해 성과에 대해 김 부회장의 공로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권 회장의 경우 부회장 승진이후에도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말까지 5년동안 DS부문을 계속 이끌었으며 회장으로도 승진했다. 김 부회장 역시 앞으로도 보다 높은 업적을 이룰 기회가 있다. 다만 반도체 슈퍼싸이클이 올해를 정점으로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메모리 분야에서 시장 지위를 유지하면서 파운드리 등 성장세가 지속되는 비메모리 분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해야 하는 것이 김 부회장 과제다.

김 부회장은 반도체 전반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 종합연구원 원장(2009년)과 D램과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메모리사업부 사장(2013년), 비메모리 사업을 담당하는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2014년) 등을 두루 역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요직을 두루 역임한 반도체 최고 전문가로 DS부문장으로 선임된 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2년 연속 글로벌 1위 달성을 견인했다"며 "김 부회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하면서 부품사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매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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