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스프링코리아스타, 수익률 관리 '유동성'으로 [Fund Watch] 변동성 장세 속 최상위 성과, 벤치마크보다 절대수익 추구
김슬기 기자공개 2018-12-10 11:34: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7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신한은행이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협업을 통해 만든 주식형 펀드가 최상위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국내 가치주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유동성 관리를 통해 변동성 장세에서도 수익률 방어를 잘 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7일 theWM에 따르면 '이스트스프링코리아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2.87%를 기록했다. 이는 비교유형이 되는 일반주식형 펀드 내에서도 상위 2.28%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같은 기간 일반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8.43%였고 벤치마크(BM)가 되는 코스피200은 -7.96%였다.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3.34%, 설정 이후 수익률은 -3.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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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에 설정된 이스트스프링코리아스타 펀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신한은행과의 논의를 통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현재 펀드운용 규모는 341억원이며 신한은행이 100% 판매를 담당했다. 펀드의 종목 자문은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이 한다. 신한은행은 상품을 기획할 때 '손실의 최소화'를 가장 중시했고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의 투자철학이 이와 잘 맞닿아있다고 판단했다.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의 경우 철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고, 종목별로 목표수익률을 정해놓고 이를 달성하면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또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 및 채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한다. 때에 따라서는 주식을 아예 배제하고 유동성으로만 가져갈 수 있다.
올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가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이스트스프링코리아스타 펀드 역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긴 했다. 하지만 타사 대비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이유로는 유동성 관리를 꼽을 수 있다. 동일 유형 내 주식형 펀드의 주식편입비중은 97%에 달한다. 유동성 비중은 2.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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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WM에 따르면 이스트스프링코리아스타 펀드 설정 첫달에는 유동성 비중을 90% 이상 가져갔다. 4월 한달간 종목편입을 시작하면서 주식 비중을 56.2%까지 늘렸고 유동성 비중을 43.8%로 가져갔다. 6월 이후 유동성 비중은 30~40% 사이를 오갔다. 11월 주식시장 하락폭이 확대됐을 때에는 유동성 비중을 40%대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시장 상황에 맞게 주식 비중을 탄력적으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 펀드는 벤치마크를 따라가기보다는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며 "올해 변동성이 컸기 때문에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 수익률 방어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펀드는 자사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으로 사모펀드와 대적할 수 있는 절대수익 추구형 공모펀드를 지향한다"며 "내년에도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머물러있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해당 펀드의 운용방식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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