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부펀드, 두산밥캣 2% 매입 타진했었다 지난달 블록딜 참여 시도..."조건 맞지 않아 막판 무산"
민경문 기자공개 2018-12-13 13:40:55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1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규모가 1조 달러에 달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두산밥캣 지분 매입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의 두산밥캣 지분 블록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막판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29일 장 마감 이후 두산밥캣 지분 4.29% 매각에 착수한 바 있다. 주관사는 BNP파리바였다. 할인율 밴드는 29일 종가(3만 5450원) 대비 4.1%~6.9%가 적용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개선을 위한 마지막 두산밥캣 지분 블록딜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수요예측 결과 주당 3만 3000원에 거래가 마무리됐다. 할인율은 6.9%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블록딜을 통해 1419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거래 이후 두산인프라코어의 두산밥캣 지분율은 55.34에서 51.05%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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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투자자 중에서는 노르웨이 중앙은행(Noregs Bank)도 있었다. 거래 지분 4.29% 가운데 절반 가량을 이곳에서 인수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전통적인 중앙은행의 역할 외에도 노르웨이 연금을 관리하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인 ‘중앙은행 투자운용그룹(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을 통해 운용중인 자산만 1조 달러에 육박한다. 2017년말 기준 464곳의 한국 상장사에 투자했으며 그 규모는 14조원에 이르고 있다. 국내 대형 블록딜이 실시될 때마다 빠짐없이 참여하는 '큰손'이기도 하다.
거래 관계자는 "북빌딩 과정에서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투자 의사를 보였던 것은 맞지만 막판 조건이 맞지 않아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밥캣의 주요 주주로 참여해온 블랙록은 최근 두산밥캣 지분을 매각해 눈길을 끈다. 블랙록 인스티튜셔널 트러스트 컴퍼니(BlackRock Institutional Trust Company, N.A.)와 특별관계자 14인은 두산밥캣 지분율이 9.6%에서 8.34%로 감소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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