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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식품계열사 연쇄 '물갈이 인사' 예고 이영호대표 식품BU장 내정, 롯데푸드·칠성음료 등 CEO 교체 전망

박상희 기자공개 2018-12-19 07:03: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8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가 롯데그룹 식품BU장(사업부문장)에 내정되면서 주요 식품 계열사 경영진에 대폭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BU장이 특정 계열사 대표이사(이사회 의장)를 겸직하지 않는 선례에 따라 롯데푸드 대표이사도 신규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 실적이 좋지 않은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교체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의 식품BU장 선임이 유력하다. 롯데그룹은 19~21일 지주 및 주요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임원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BU조직은 2017년 2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롯데그룹이 새로 도입한 체제다. 식품·유통·화학·호텔 등 비슷한 업종의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들끼리 묶어 BU조직을 만들고 BU조직장이 계열사 업무를 조율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식품BU장이 교체되면서 식품 계열사 연쇄 인사가 예상된다. 먼저 롯데푸드 신규 대표이사 선임이 예상된다. 이 대표의 등기이사 임기는 2020년 3월까지인데, 중간에 식품BU장으로 승진하면서 롯데푸드 신규 대표이사 선임 필요성이 커졌다.

이재혁 현 식품BU장의 경우 롯데제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다. 롯데제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 등 3인 공동 대표체제다. 이사회 의장은 민 대표가 맡았다. 롯데제과의 경우처럼 이 대표가 롯데푸드 공동 대표이사를 맡더라도 이사회 의장 역할을 할 수 있는 신규 CEO가 필요할 것이란 예상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재혁 식품BU장은 롯데제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실질적인 CEO 역할은 민명기 대표가 했다"면서 "계열사를 모두 총괄해야 하는 BU장에게 특정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기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롯데푸드 신규 대표이사는 내부 승진이 이뤄질 경우 조경수 홈푸드사업장(전무)이 유력하다. 조 전무는 현 이사회 멤버 중에 이 대표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상임 등기이사에 올라있는 인물이다.

롯데지주 등에서 식품 계열사를 경험한 중량급 있는 인물을 내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롯데지주 가치경영실 1팀장으로 근무했던 남익우 전무가 올초 외식 프랜차이즈 계열사인 롯데GRS 수장 자리에 오른 전례가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경영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훈 주류 업무총괄 대표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롯데칠성음료 사업부문은 크게 음료와 주류부문으로 나뉘어진다. 음료사업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이 대표가 맡고 있는 맥주부문 실적 반등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3분기 주류부문은 56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6769억원 대비 1000억원 정도가 감소한 수치다.

롯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는 대표이사 교체에 따라 주요 임원 인사도 큰 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와 롯데GRS 등의 나머지 계열사 인사는 비교적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 민 대표의 임기는 2020년 3월까지다. 롯데GRS 남 대표는 올 1월 인사에서 CEO로 선임됐다. 롯데아사히주류도 2월 정재학 롯데주류 일본법인장을 신규 대표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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